늦은 밤, 거리배회 청소년 위한 심야식당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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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거리배회 청소년 위한 심야식당 열린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5.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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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거리배회 청소년 발굴 위한 다같이다가치 일환으로 진행
심야식당
심야식당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마을상담사 주민, ‘다같이多가치 컨소시엄’기관은 전농동사거리 일대에서 2021년 5월 18일(화) 21시부터 00시까지 2021년 첫 ‘다같이多가치-심야식당’을 실시했다.

청소년의 업소 이용이 제한되는 22시 이후,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찾고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본 행사는, 동대문구혁신교육지구사업 지원 학업중단위기 및 학교밖청소년 지원 ‘다같이多가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여하는 전원의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한 상태로 운영되었으며, 2020년과 비교하여 간소화된 본부 구성과 종이가 아닌 스마트폰을 활용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특히 취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직접 먹거리를 제공하지 않고, 지역사회 업체 간식쿠폰을 제공했다.

총 42명의 청소년들이 아웃리치에 참여하였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는 이유와 학업중단여부, 요즘 가장 크게 하고 있는 고민들, 추후 개별 상담요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설문자료를 바탕으로 본 사업에서 돕고자 하는 학업중단 및 중단위기청소년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을 담당하는 이보현 팀장은 “22시 이후 거리를 배회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사정을 살펴보면 가정에 들어가는 것보다 거리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청소년을 찾아 적절한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같이多가치 심야식당은 학업중단위기청소년 뿐만 아닌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거리배회 및 학교밖청소년이 낙인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편안한 접촉을 통해 추후 필요한 개별 개입을 진행할 수 있는 관계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심야식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본 활동은 2021년 11월까지 총 21회기 계획되어 있으며 동대문구 내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전농동사거리, 장안동사거리, 답십리사거리에서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학업중단위기 및 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 ‘다같이多가치’는 동대문구청과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을 비롯한 19곳의 기관과 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2016년 이후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업으로, 학교와 마을 안에서 학업중단위기 및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향후에도 심야식당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대문구 내 청소년들이 학교 안 팎 어디에서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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