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청소년 팝핀 배틀 <고등팝퍼> 슈퍼루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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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청소년 팝핀 배틀 <고등팝퍼> 슈퍼루키 탄생
  • 관악신문 금정아 기자
  • 승인 2021.06.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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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고의 고등댄서를 찾아라! 댄스배틀 <고등팝퍼> 관악아트홀서 개최
- 최유진(19) <고등팝퍼> 최종 우승 영예
- 세계 1위 팝핀댄서 호안, 제이지, 은지 등 심사위원 저지쇼 함께 선보여
고등팝퍼 베스트 16인 쇼케이스
고등팝퍼 베스트 16인 쇼케이스

‘청년의 도시’ 관악구에서 새로운 팝핀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달 29일, 관악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팝핀 배틀 <고등팝퍼>에서 폭발적 에너지의 댄서 최유진(19)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고등팝퍼>는 관악문화재단과 팝핀 세계대회 챔피언 강도균(이모셔널라인 대표)의 공동 기획·제작으로 이뤄졌다.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강도균 대표는 지난해 관악문화재단 공모사업인 ‘생활예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에 예술가가 산다>’에 주민생활예술가로 참여한 팝퍼(Popper)로, 한국 팝핀 씬을 이끌어갈 예비 팝퍼를 발굴하는 <고등팝퍼>를 기획했다.

지난 4월 진행된 <고등팝퍼> 온라인 예선전은 길거리에서 진행된 즉흥 댄스 배틀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은 공연에 대한 목마름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고등팝퍼> 사전예약 하루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고등팝퍼 최유진 우승자
고등팝퍼 최유진 우승자

이 날 무대는 예선전에 참여한 고등팝퍼 베스트 16인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심사위원 쇼케이스, 멘토 쇼케이스가 펼쳐졌고, 예선전을 통과한 팝핀 댄서들은 4강전과 결승전 두 번의 대결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렸다. 4강전을 통해 최유진과 엄동규가 결승에 올랐고, 심사위원의 거수로 최유진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부산에서 올라온 우승자 최유진은 “심사위원분들과 멘토분들이 스트릿댄스계에서는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라 꼭 참여하고 싶었다. 내년이면 스무살이기 때문에 고등학생으로써 이렇게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등팝퍼>를 더욱 놓치고 싶지 않았다. 또, 공공기관에서 이러한 스트릿컬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은 예상치 못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뻤고, 배틀을 할 때 긴장이 많이 됐지만 멘토(LIL.C)의 격려와 응원으로 많은 힘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악문화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자의 멘토 LIL.C(정재찬)는 “멘티인 유진이가 우승할 거라고 예상을 했다. 서로 믿고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아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멘토로써 뿌듯한 마음이 크다”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스트릿문화에서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없는데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강도균 제작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이런 콘텐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종 우승자 최유진에게는 세계 팝핀 대회 1위 댄서 호안(HOAN), 제이지(JAYGEE), 은지(EUN.G) 등 대한민국 최고의 팝핀 댄서 중 한 명을 선택하여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그 밖에도 심사위원 중 2인을 선택하여 프로모션 영상 촬영의 기회와 <고등팝퍼> 참가자들이 활동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공연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다.

결승 공연을 관람한 관악문화재단 2020년 도서관 상주작가이자 <스토리 인 관악>을 비롯한 다양한 재단 사업에 참여했던 신지영 작가는 “단순히 경연이 아닌 심사위원, 참가자들, 멘토들이 짜임새 있게 하나의 작품처럼 보여져서 드라마틱했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특히 무대 위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서로 눈을 맞추고 상호 교감을 하면서 소통하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관악문화재단에서 관악의 미래 자산이자 경쟁력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찬란한 문화도시 기반을 잘 마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객으로 온 한 관악주민은 “코로나19로 공연이나 축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관악구에 이런 공연이 생겨서 무척 기쁘다. 나이는 비록 60이지만 청소년들의 열정 가득한 춤을 보면서 나의 10대 기억이 소환되고, 현재 10대의 즐거움이 내 세대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공연을 보면서 삶의 영감을 받았고,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관악문화재단은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40.2%)인 관악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청년을 문화도시의 활동 주체로 양성하고, 주민 모두가 청춘 주인공이 되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청춘특별시 관악’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단은 문화도시 생태계의 기초 단위인 라운드 테이블‘작당모의 수다방’을 통해 지역 예술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왔고, 지속적 교류와 의견 수렴을 통해 이번 청소년 팝핀 배틀 <고등팝퍼>를 개최했다.

<고등팝퍼>는 청년 예술가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여 제작된 공연이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참여’를 폭넓게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위해서 긴급 추경으로 반영된 <우리 동네에 예술가가 산다> 사업이 <고등팝퍼> 제작의 계기가 되었다. 관악구민 강도균 대표가 <고등팝퍼>를 기획하고 재단은 이를 뒷받침해주면서 함께 만들어 나간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 ‘모두의 예술이 찬란한 문화로‘ 라는 비전에 걸맞는 의미 있는 사례를 하나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고등팝퍼>는 오는 6월 현대HCN 관악방송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며, 경연 영상은 관악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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