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건물은 주기적으로 소독을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대비용 소독제와 살균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이후 시민들은 공공장소에 사용하는 소독제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양천구립도서관 또한 오후 1~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이용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이 가장 활발한 오후 시간대에 출입을 막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양천구청 홈페이지 '양천구청장에게 바란다'에 ‘도서관에 어떤 제품을 소독으로 쓰고 있는지, 소독이 코로나 방역에 효과가 있는 논문이 있는지 정보 공개와 시정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코로나 19에 대해 방역의 효과가 한 번도 검증된 것이 없고, ‘시중 판매 손소독제 123종,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쓰였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독제의 종류를 알려달라는 것과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할 1~2시에 방역 때문에 이용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천구청 교육지원과 김점숙 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방역수칙’에 따라 모든 구립 시설에 일 1회 이상 정기 소독을 하고 있다”며 “구립도서관 방역에 사용하는 제품은 ‘중성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의 전해수 제품이며, 살균소독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우려해 사례로 언급한 ‘디데실디메탈암모늄클로라이드(DDAC)’ 제품과는 무관하다 ”고 설명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부분은 굳이 도서관 업무 중에 방역을 해야 하는 지다. 소독시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도서관 이용객은 방역을 한다는 이유로 도서관 이용에 침해를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김 과장은 “원활한 방역을 위해 작업 중 동선 확보, 약품 분사, 집기의 소독 세척, 환기 등의 사유로 운영일 중 매일 오후 1~2시 도서관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소독을 하고 있다”며 “일과 시간 외 도서관 운영시간 종료 후에도 방역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관리 지침’에 지정 권고한 성분이다. 보건당국도 이 성분의 약품 등으로 방역 및 소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