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깊은 성동구 동호독서당,‘어린이 서당체험’에서 만나요
상태바
역사 깊은 성동구 동호독서당,‘어린이 서당체험’에서 만나요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6.18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율곡선생도 동호문답 저술하며 독서한 동호독서당, 선현의 터에서 ‘어린이 서당 체험교실’ 운영해
- 올해 역사 깊은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동네배움터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선조들의 지혜 배우며 다양한 체험교실 계획
옥수동 공공복합청사 내에 위치한 동호독서당의 모습
옥수동 공공복합청사 내에 위치한 동호독서당의 모습

이웃과 더불어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상생의 평생학습을 구현하는 서울 성동구가 이달 동호독서당에서 ‘어린이 서당 체험 한자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10간 12지와 띠 이야기‘, ’24절기 이야기‘, ’어린이 명심보감‘에 관해 3차례에 걸쳐 한자전문강사의 구성진 입담으로 진행된다.

17일 첫 회에는 5명의 참가자가 한복을 입고 참석하며 온라인과 병행하여 진행,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성동구청 Youtube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가독서제로 역사 깊은 동호독서당은 작은 도서관과 함께 지난해 11월 옥수동 청사 5층에 복원되었다. 들어서자마자 마치 옛 조선시대의 ‘독서당’에 온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한옥 구조로 조성, 작은 도서관에는 역사관련 도서 560여 권을 비치하여 주민 누구나 쉽게 역사와 전통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선 중종 12년(1517년) 현재 옥수동의 옛 명칭인 두모포(豆毛浦)·동호(東湖) 지역에 건립되어 임진왜란으로 소실될 때까지 약 75년간 학문연구와 도서열람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이황, 이이, 유성룡, 신숙주 등 당대 이름난 문신들이 동호독서당을 거쳤다고 하며, 특히 이이는 동호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하며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저술해 선조에게 올렸다고 한다.

구는 앞으로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호독서당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동네배움터로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