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과 촬영장소 제공 등 의료원 협조에 감사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팀이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시즌1 OST 수익금 일부를 환자진료에 써달라며 이화의료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이대목동병원 홍근 간담췌외과 교수는 4년 전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참여하며 배우 조정석씨가 연기한 이익준 전문의 역할을 자문했다.
드라마 내용 중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의 간이식을 5월 5일 집도하기로 했지만 환자의 어린 자녀가 매년 어린이날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할 것을 우려해 자정이 지날 때까지 기다려 집도를 시작하는 3회 에피소드는 많은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는 홍 교수의 실제 경험이기도 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드라마 배경이 되는 ‘율제병원’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한민국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이대서울병원에서 촬영장소를 제공했다.
홍 교수는 “환자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주고 이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개선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발전기금을 지원해주시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드라마 속 조정석 씨의 대사처럼 ‘꼭 살리고’ ‘무조건 고쳐주는’ 의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드라마 속 ‘율제병원’ 의료진처럼, 우리 이화의료원 의료진 모두가 매 순간 성심성의껏 환자를 대하며 ‘섬김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기존의 성과를 뛰어넘게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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