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히 복지공백 메워가는 ‘양천형 돌봄SOS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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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복지공백 메워가는 ‘양천형 돌봄SOS센터’
  • 강서양천신문사 송정순 기자
  • 승인 2021.07.27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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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한 돌봄 넘어 지역사회 돌봄으로
돌봄SOS센터 수혜가정에 도시락을 배달(식사지원 서비스)하는 모습
돌봄SOS센터 수혜가정에 도시락을 배달(식사지원 서비스)하는 모습

양천구가 촘촘한 돌봄SOS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복지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자칫하면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할 수 있었던 고독사를 적극 예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40대 독거남 B씨는 뇌병변 심한 장애와 알콜중독을 앓았다. 최근 동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돌봄SOS센터와 연결됐다. 신고를 받은 주민센터 돌봄매니저, 복지플래너, 구청 사례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했을 때 소파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상담 결과 B씨는 신체적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해져 있었고 집안 역시 오물과 쓰레기로 가득해 악취가 매우 심한 상황이었다.

돌봄SOS센터는 B씨에게 주거편의(청소방역),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연계해 화장실 수리 및 도배, 장판 공사까지 시행했다. 알콜중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통해 병원 입소를 권유했고 이에 응한 B씨는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하여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동 돌봄매니저 38명으로 구성된 돌봄SOS센터는 이처럼 주기적 방문을 통한 식사 및 주거편의 서비스 지원 등 선제적인 돌봄서비스 제공과정에서 고독사를 방지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역사회에 더욱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사회적 기업과 지속해서 소통과 협업을 하고 있다. 돌봄SOS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과의 정기회의를 통해 청소·방역업체로부터 심하게 오염된 낡은 이불을 사용하고 있는 한 사례가 공유되자 도시락 제공업체에서 이불 10채를 후원하는 등 돌봄서비스에 자발적인 기부가 더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로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한 개별 돌봄을 넘어 지역사회 돌봄 주체로서 양천형 돌봄SOS센터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통해 고독사 없는 양천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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