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후보작 15작품을 공개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최종평가와는 별도로 시민이 직접 뽑는 ‘시민공간특별상’ 3작품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무려 3작품이 강서‧양천 지역에 소재한 건축물이라 눈길을 끈다. 강서 서진학교,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가 그 후보작들이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을 선정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며, 매년 개최되는 서울건축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대서울병원‧공항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을, 국립항공박물관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서 서진학교(강서구 양천로 55길 22)는 서울특별시 산하의 교육시설로 연면적 15,188㎡의 4층 건물이며 마곡 119안전센터(강서구 마곡서로 9)는 서울시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연면적 880㎡의 3층 건물이다. 또한 양천공원 책 쉼터(양천구 신정동 320)는 양천구청이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연면적 464㎡의 단층건물이다. 이 밖에 남산예장공원,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여담재, 어의도 포스트 타워,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3분초 숲속 쉼터, 인왕산 초소 책방, 종암 스퀘어, 집집마당, 피겨앤그라운드, JTBC 빌딩, 몬타주 한남 등이 후보에 올랐다.
최종 수상작은 다음달 5~6일 양일간 진행되는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시민투표를 통해 시민공감특별상 3작품도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약 2주간 수상작 15작품에 대한 ‘시민공감특별상’ 시민투표를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mvoting.seoul.go.kr)와 앱을 통해 진행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3작품에 대해 투표가 가능하며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중복 투표는 방지된다.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최종 발표는 시민투표 종료 후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