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의 ‘샛별’ 신정고 서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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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의 ‘샛별’ 신정고 서채현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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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진출 8명 중 최연소 선수…신설된 첫 종목 출전에 온 국민 응원 받아
ⓒ 서채현 선수 인스타그램
ⓒ 서채현 선수 인스타그램

클라이밍 천재 서채현(18신정고)이 지난 6일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 올라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도쿄올림픽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과 강서구에 소재한 신정고 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이 떠들썩하다.

아이스 클라이밍 국가대표인 아버지 서종국씨를 따라 7살 때 이 종목에 입문한 서채현은 하루 최대 8시간을 훈련하며 열 손가락 여기저기가 벗겨지고 지문이 보이지 않을 만큼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통상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으로 나눠 종목마다 우승자를 가리지만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을 모두 치러 순위를 곱해 메달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채현은 세 종목 중 리드와 볼더링에 강했다. 서채현은 2018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1위를 차지해 이름을 날린 후 이듬해 16살의 나이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6차례 월드컵에서 4번을 우승하며 리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4일 예선에서도 스피드-볼더링-리드를 17-5-1위를 기록해 합계 점수 85,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라 해 결선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서채현은 리드 종목에 강세를 보였지만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메달 진입 여부를 떠나 어린 나이의 선수가 열정과 투지로 전 세계의 쟁쟁한 선수들과 겨룬 사실 만으로도 박수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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