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다문화가족 심리치료 프로젝트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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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다문화가족 심리치료 프로젝트 '호응'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8.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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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숙 지역상생 연계 프로젝트 일환
- 다문화가족 대상 미술·놀이치료 진행
- 하반기에는 사회복지기관 품질향상교육

“매번 놀이치료 시간에 선생님이 커다란 상자를 가지고 오셨고 아이는 상자 안에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고 기대했어요. 몇 개월 하다 보니 아이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놀이 치료가 끝나면 선생님을 도와 정리를 하고 이제 엄마랑 설명하면서 놀이도 해요. 세심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6살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외국인 여성의 이야기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 캠퍼스타운 사업단, 용산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선규)와 함께한 ‘용·숙 지역상생 연계 프로젝트’로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내용은 다문화가족 부모·아동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와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품질향상교육이다.

다문화가족 심리치료는 3월부터 7월까지 5달 동안 각 가정을 방문하여 이뤄졌다. 이영애 숙명여대 심리치료대학원 놀이치료학과 교수가 이끄는 석사과정 학생들이 다문화가족 부모·아동 14명을 대상으로 각 12회~17회씩 미술·놀이치료를 진행했다.

특히 놀이를 통해 아동이 가진 발달·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놀이치료(play therapy)는 부모·아이들 반응이 뜨거웠다. 유사한 사업이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구 관계자는 “놀이치료는 놀이의 치료적 힘을 이용하는 이론적 모델체계로서 아동이 놀이 속에서 표현한 내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자발적으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기관 품질향상교육은 하반기에 진행된다. 복지기관 종사자들이 능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욕구를 조사, 전산교육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비대면(온라인) 형태로 교육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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