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미술관, ‘보통의 의자들’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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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미술관, ‘보통의 의자들’展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08.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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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외로움 투영해 표현…다음달 5일까지 제2기획전시실
'보통의 의자들'展 포스터
'보통의 의자들'展 포스터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은 지난해 제 11겸재 내일의 작가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지연 작가를 초청해 보통의 의자들전시를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쓰임새에 맞게 야외에 펼쳐져 필요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의 자리를 내어주었던 플라스틱 의자들이 지금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한쪽 구석에 탑처럼 겹겹이 쌓여져 있는 단상들을 드로잉과 부조로 담아냈다.

이전 작업인 앉은 자리작품 시리즈에서는 항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가는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의자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제 역할에 맞게 펼쳐지지 못하고 의미를 상실해 버린 의자들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예기치 못한 사회 현상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잃어가고 모든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보통의 일상들이 사라져가는 불안감, 외로움 등을 투영해 보여준다. 모든 것들이 다시 보통의 나날들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들이 변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고,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자 매년 겸재 내일의 작가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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