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중앙시장, 유니버설디자인 입고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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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중앙시장, 유니버설디자인 입고 ‘새단장’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10.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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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그림‧조명 활용 안내사인 재정비, 비상시설물 시인성↑

질서 없이 쌓여있는 적재물로 비상시설물을 찾기 힘들었던 화곡중앙시장이 유니버설디자인을 입고 누구나 안전하게 걷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신체상태, 문화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말한다.

서울시는 화곡중앙골목시장을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14일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곡중앙골목시장은 마을로 접근하는 진입로이지만 보행로를 침범하는 매대와 적재물 때문에 걷기 불편했고, 무질서한 간판으로 길 안내 표지판이나 비상시설을 쉽게 찾기 힘든 환경이었다.

이번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을 진행하며 서울시와 강서구는 각 공간과 주이용자의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사업 전 과정에 실제 이용자인 주민들이 활발하게 참여해 다양한 수요를 담아냈다.

시는 우선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시장길 내부를 개선했다. 적치물 등 장애물이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점포와 보행로 사이를 분리하는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안내사인을 재정비해 방문객들이 주요 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소화기 등 비상시설은 눈에 확 띄도록 디자인해 비상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별이 되지 않던 네 군데의 시장 출입구도 색상으로 구분한 그림문자 사인과 함께 센서형 스피커를 설치해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을 듣고 장소를 기억할 수 있게 조성했다. 아울러 보다 쾌적한 시장 내 환경을 위해 차량 진입금지등 에티켓 사인도 설치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매일같이 접하는 공간에서 안전을 위협받거나 불편을 겪는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줄여나가기 위해 2015년부터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과정과 적용사례는 가이드북으로 제작배포해 타 기관과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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