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독립전쟁 승전 101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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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독립전쟁 승전 101주년 기념식 개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0.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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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1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서울 효창동)에서
 지난 20일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청산리독립전쟁 승전 10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에서 5번째가 전지명 이사장. 바로 옆이 후손 대표 김을동 전 의원.
 지난 20일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청산리독립전쟁 승전 10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에서 5번째가 전지명 이사장. 바로 옆이 후손 대표 김을동 전 의원.

(사)백야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이사장 전지명)는  20일 오후1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서울 효창동)에서 ‘청산리독립전쟁 승전 101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인원 제한으로 최소인원 참석으로 치루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청산리대첩 기록영화 상영, 독립군찬가 공연 등을 곁들여 정치, 학계, 문화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이 날 기념식에는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전지명 이사장의 기념사에 이어 후손 대표로 김을동 전의원의 축사와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전지명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청산리독립전쟁의 승전은 나라를 빼앗긴 채 일제 식민통치로 억압받던 우리 민족에게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자주 독립의 희망을 심어 준 계기가 되었다” 라면서 “애국 선열들이 목숨 바쳐 구해 낸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내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요 책무이다” 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또 백범 김구 선생이 김좌진 장군 추도식에 참석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암살에 의한 김좌진 장군의 순국을 애통해 하셨고 김구 선생도 역시 암살에 의한 순국을 했다는 것은 기막힌 역사적 운명이다“ 라고 했다.

백야 손녀 김을동 전의원은 “우리가 민주제도를 정착시켰고, 경제적 선진국이라는 찬사를 받는 나라로 일어 선 것은 이국땅에서도 대한민국인의 긍지와 민족 정기를 버리지 않으셨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대물림되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라고 하면서 “이 행사가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양하는 다짐의 장으로 승화 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는 청산리독립전쟁 승전101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영상을 통해 “청산리대첩은 혹한의 날씨와 열악한 환경 가운데 치러진 전투이며 동포들의 성금으로 어렵게 무기를 마련하고 소수의 독립군이 일본의 대군과 맞서 이끌어낸 귀한 승리였다“ 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지명 이사장 기념사 전문

전지명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있다.
전지명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있다.

안녕하십니까. 전지명이사장입니다. 올해는 일제 강점기 때 벌어진 청산리 독립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승전 101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아울러 항일 독립 전쟁사에 가장 빛나는 승리를 거둔 청산리 독립전쟁의 영원한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순국 91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제가 청산리 대첩 대신 ‘청산리 독립전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청산리 대첩 이전에 이미 1920년을 독립전쟁 원년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청산리 독립전쟁의 대승은 이 전쟁을 총지휘한 김좌진 장군의 탁월한 지도력과 그가 양성하고 이끌었던 독립군의 눈부신 성과, 그리고 홍범도 장군 등 다른 독립군 연합부대의 전투 협력과 재만 한인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이룩한 모두의 승리입니다.

그 무엇보다 이 전쟁의 승전은 나라를 빼앗긴 채 일제 식민통치로 억압받던 우리 민족에게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자주 독립의 희망을 심어 주었다는 점입니다.
평생을 항일독립 투쟁으로 일관해 오신 장군은 1930년 1월, 공산주의자에 의한 암살로 순국하셨습니다. 그 순국 4년 후에 장군의 유해는 극비리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고, 해방 후에야 비로소 현재의 묘소에 안장되어 영면하고 계십니다.

지금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이 기념관의 주인공이신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은 한때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함께한 인연으로 김좌진 장군 추도식에 참석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손아래 동지였던 장군을 회상하면서 비통한 심정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나 할까요, 암살에 의한 김좌진 장군의 순국을 그토록 애통해 하셨던 김구 선생도 역시 암살에 의한 순국을 똑같이 겪게 되었으니 참으로 기막힌 역사적 운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헌신한 선열들의 피어린 투쟁이 있었기에 후손들인 우리가 오늘의 이 혜택을 다 누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런 선열들의 수난과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애국선열들이 목숨 바쳐 구해 낸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 내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 그분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우리들의 사명이요 책무일 것입니다.

오늘 뜻 깊은 이 기념이 독립 전쟁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고 고취하여 현재보다 더 나은 나라, 자랑스러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저희 기념 사업회는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애국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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