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욱 명창의 제 45회 서도소리 정기 발표 공연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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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욱 명창의 제 45회 서도소리 정기 발표 공연 ‘해원’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7.04.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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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목요일 오후 7:30 국립국악원 예악당
박정욱 명창

연주자가 매년 두어 번씩 발표회를 한다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다. 그 많은 시간 자신의 기능을 갈고 닦는 것은 기본이고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관객들과의 소통해야한다. 언제나 좋은 결과만을 낳을 수 없을 터인데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그의 집념과 공력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이십여 년 동안 4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온 박정욱 명창이 4월 13일 오후 7:30에 45회 정기 공연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스승인 김정연선생의 30주기 추모공연으로 펼쳐진다. 현재 그를 있게 한 스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1부는 김정연에게서 배운 수심가,영변가, 잦은아리 등 서도소리를 2부에서는 이은관에게서 전수한 배뱅이 굿 그리고 3부에서는 장보배·이선비 선생에게서 물려받은 철물이 굿 중에서 상산맞이 조상거리 대감놀이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공연하면서 선생님을 늘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힘들어서 놓고 싶어도 놓지를 못합니다. 선생님을 크게 모셔야 저도 그만큼 커지죠.” 공연을 준비하는 박정욱 명창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전하는 말이다. 또한 그는 소리꾼은 큰 선생님에게서 배운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면서 성장해간다고 한다. 이 공연은 스승에 대한 감사의 무대이자 스승과 관객들 모두의 해원을 위한 무대이다. 스승들의 예능을 온전히 전승하고 있는 박정욱 명창은 후대들에게는 큰 선생으로 남게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4월 13일 목요일 오후 7:30 국립국악원 예악당
티켓가격 회원 10,000원 비회원 30,000원 문의 02)223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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