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의 답정너 인사, 김헌동 SH 사장 임명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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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의 답정너 인사, 김헌동 SH 사장 임명 강행 규탄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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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연일 반복되는 오세훈 시장의 무리한 인사 비판
- 임원추천위원회 및 인사청문협약 무력화한 오 시장과 서울시 규탄
- 김헌동 사장의 부족한 자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 높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사장으로 김헌동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답정너 인사’를 강력 규탄한다.

지난 10일(수)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의 청문회 결과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에 대해 공사 사장이 갖추어야 할 정책에 대한 이해 부족, 구체적 실행계획의 미비, 전문가로서의 소신과 신념 부족, 경영자로서의 비전 미흡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김 전 본부장의 사장직 임명 당위성에 대한 최소한의 변명조차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서울시의 행정 폭거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

그간 오세훈 시장은 자신이 원하는 김 전 본부장의 임명을 위해 장기공석을 무릅쓰면서까지 재공모를 추진하여 임추위를 사실상 무력화 시키고,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소지에도 불구하고 임명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위법적 행태를 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 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를 토대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왔다. 비록 구속력 없는 협약이라고는 하나 서울시의회가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거친 결과 김 전 본부장은 그 자리에 적합하지 않았다. 오 시장과 서울시가 미리 정해 둔 답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대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하기는커녕 고려조차 하지 않는 듯한 집행부의 태도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은 오시장의 인사 망사(亡事)를 비판하고, 무리한 정실 인사가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과 비전,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을 추천해 줄 것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다. 그것이 이다지도 어려운 일인지 오늘도 묻고 싶다.

의회보다 행정부의 힘이 압도적으로 큰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현실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깊은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럴수록 의회 본연의 자세를 곧추세우고자 한다. SH는 천만 시민의 주거건정성 향상과 공공주택 공급, 주거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다. 향후 김헌동 사장이 SH의 목표에 맞는 업무추진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기관을 운영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며, SH가 산출하는 성과 또한 면밀히 살펴볼 것임을 시민 앞에 다시 한 번 약속하는 바이다.

2021. 11. 16.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문 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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