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이어온 워커힐아파트 주민들의 이웃사랑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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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이어온 워커힐아파트 주민들의 이웃사랑 기부
  • 광진투데이
  • 승인 2021.12.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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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움츠러드는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16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품을 모아 기부해온 아파트 주민들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류시왕)는 29일 오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전달식을 열어 광장동주민센터에 입주민들이 모은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겨울에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광장동주민센터에 전달해온 워커힐아파트 주민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난 12월에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했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와 많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모금된 성금 1,163만원과 쌀 50kg는 이날 광장동주민센터에 잘 전달되었다.

후원된 성금과 성품은 2022년에 저소득 가구의 명절 위문금 뿐 아니라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에게도 배분될 예정이다.

워커힐아파트 주민들은 2006년부터 매년 1천만원~1,300만원 정도의 성금을 꾸준히 기부해왔는데 특히 2016년에는 성금 1,100만원과 쌀 710kg, 2017년에는 성금 1,236만원과 쌀 400kg, 2018년에는 성금 1,236만원과 쌀 260kg, 2019년에는 성금 1,148만원과 쌀 250kg과 라면 2박스, 2020년에는 성금 1,230만원과 쌀 50kg를 후원하여 그동안 모은 성금만 해도 1억원이 훌쩍 넘었다. 오랫동안 꾸준하게 자발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워커힐아파트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덕분에 광장동의 어려운 이웃들은 생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마을 내의 주민들이 마을 내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마을공동체가 되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류시왕 회장은 “모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나눔을 실천해주신 동대표들과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올 해 연말에도 모금된 성금품들로 내년에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이 전달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2006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진 기부문화가 이제 우리 아파트의 전통이 된 것 같다.”라며 주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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