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강서구와 양천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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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강서구와 양천구에서는...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 송정순 기자
  • 승인 2022.03.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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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시작

최초로 기초의회 의원을 선발한 것은 1960년이지만, 1961년 5월 폐지됐다가 1991년 5월에 부활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0년 12월 31일 지방자치법에 따라 1991년 상반기에 각급 지방의회가 구성됐다. 강서구에서 3월 28일, 양천구에서 3월 26일 치러진 선거로 제1대 강서구의원 27명, 양천구의원 39명이 초대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강서구의회와 양천구의회는 4월 15일 같은 날 개원했다. 

제8대 현역 의원은 강서구의회 22명, 양천구의회 26명이며,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기능, 의결기관으로서의 기능, 자치입법기관으로서의 기능, 집행기관에 대한 행정감시기능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화곡동, 8개동으로 분동 추진

지방자치시대가 활짝 열림에 따라 강서구는 새시대에 걸맞는 새행적으로 주민의 편익을 도모코자 각 동 경계 및 동사무소를 주민생활권 위주로 재편성했다. 1991년 7월 화곡본동, 1~5동으로 나뉘어졌던 기존의 6개 화곡동이 화곡본동, 1~8동으로 분동이 추진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다. 실제로 그 해 10월 1일 화곡본·5동을 화곡본·5·6동으로 화곡1·3동을 화곡1·3·7동으로 화곡2동을 화곡2·8동으로 분동하고, 화곡본동을 화곡6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화곡동은 쪼개지고 합쳐지기를 반복하다가 2008년 화곡1동과 화곡7동을 합쳐서 화곡 1동으로, 화곡5동과 발산 2동을 합쳐서 우장산동으로 통폐합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화곡1~8동 중 화곡 5동과 화곡 7동은 현재 없다.

 

 

신임 이경배 강서구청장 부임

1995년 제9대 유영 구청장부터는 민선이지만 1991년 구청장은 관선이었다. 1991년 8월 2일자 신문 기사 내용에 따르면, 7월 26일 제6대 유중호 강서구청장이 시청 내무국 대기로 발령되고,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국장을 지낸 이경배 구청장이 제7대 신임 강서구청장으로 부임했다. 2022년 제16대 노현송 구청장까지 총 12명의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를 총괄했으며, 특히, 현 노현송 구청장은 민선2기부터 민선5~7기까지 총 16년간 재임하며, 강서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강서구 숙원사업 ‘고도제한’

1958년 김포공항 개항과 함께 강서구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 구역에 묶이면서, 성장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 됐다. 고도제한이란 건축법, 항공법 등 여러 법령에 규정해 놓은 건축물 및 공작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규제를 말한다. 

1991년 당시 기사를 보면, 이 당시에도 고도제한 완화는 뜨거운 감자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토지초과이득세부과 모순점을 노출하고 있으나 서울시에서는 고도제한 해제 방침이 없다고 밝혀 고도제한 완화가 오리무중이라는 얘기다. 공항 주변 고도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현재 공항주변 고도제한 관련 국제기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제1회 양천축제 개막

5월 28일부터 10일간 오목교 근처, 청학스포츠센터 맞은편 공터에서 양천지회 주최로 ‘제1회 양천축제’가 열렸다. 1만5천 원 상당 한일합섬카페트를 9천 원에 판매하고, 신발은 1천 원에 팔리는 등 축제 기간 전국 토산품 및 각종 생필품, 의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알뜰주부들이 많이 몰리기도 했다. ‘아마추어 노래자랑’ 무대도 마련해 1등에게는 칼라TV를 경품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행락철 유원지를 방불케 해 인근 주민들의 견디다 못한 항의로 29일 막을 내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목동 유선방송 첫 송출

4월 1일부터 3개월간 기술시험을 마친 국내 최초 종합유선방송(CATV)이 점송식을 갖고 송출을 시작, 본격적인 유선방송시대를 열었다. 유선TV는 양천구의 목동아파트 3·4·5단지와 노원구 상계동의 4·5·6단지 8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방송됐다. 방송채널 명칭은 한국통신 종합유선방송시범사업단의 영문약칭인 KEC를 사용했다. 시범방송은 모두 18개의 채널로 △기존 KBS와 MBC등 4개 △영화·교양·지역정보·스포츠·연예오락·어린이 등 신규프로그램 6개 △기존 라디오채널 3개와 신규 FM채널 2개 등 5개 △쌍방통신이 가능한 정보통신서비스채널 3개로 구성됐다.

 

 

서울남명초·월촌중 개교

월촌중학교가 1991년 1월 21일 설립 인가를 받고 3월 5일 10학급(남 258명, 여258명)으로 제1회 입학식을 열었다. 월촌중학교는 ‘높은 이상, 굳센 체력, 밝은 지혜’의 교훈 아래 올바른 인성과 탄탄한 실력으로 미래를 여는 인재 육성, 꿈·보람·희망을 주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남명초등학교는 1991년 7월 13일 교사(校舍)를 준공하고 10월 30일 서울남명초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바른 습관, 알찬 학력, 굳센 체력’을 교훈으로 ‘꿈더하기, 실력 곱하기, 행복 나누기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남명교육’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신정동 6-1, 6-2지구 재개발 허가

1991년 2월 18일 2개 지구의 주택재개발 공람공고를 끝낸 양천구에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분리하수관 문제에 관한 관계부서 간의 협의를 마무리 짓고 사업시행을 허가했다. 신정동 6-1지구의 1만6천여평은 사유지가 6천여평, 국공유지가 1만여평으로 허가건물 1백19동, 무허가 건물 4백28동 등 총 6백19채의 건물이 있고, 가구 수는 가옥주 6백19세대, 세입자 1천2백33세대가 살고 있다. 6-2지구의 7천6백여평은 사유지가 2천8백여평, 국공유지가 4천8백여평으로 허가건물 99개동, 무허가 건물 1백50개동과, 가옥수 2백49세대, 세입자 5백78세대 등 총 8백 27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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