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북한산시티아파트, 인사나누기 운동 펼쳐
상태바
SK북한산시티아파트, 인사나누기 운동 펼쳐
  • 동북일보 최동수 기자
  • 승인 2016.11.09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문제 해결 위한 최선의 방법

우리나라 전 국민의 65%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서울시는 83,6'%). 이에 따라 충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다툼도 빈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완견, 누수, 에어컨 실외기 소음, 담배, 냄새, 조망권 문제 등 생활분쟁은 커져가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은 살인이나 방화 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 

윗집과 아랫집의 입장차이와 우리사회에 깊숙이 뿌리 내린 개인주의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현상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북구 삼각산동 SK북한산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들이 인사 나누기 운동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SK북한산시티아파트는 47개동 3,830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기 어려운 마을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웃 간 불화가 층간소음. 흡연, 주차문제 등 주로 폐쇄된 형태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SK북한산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회장 고완기)는 아파트 입주민들 간의 인사나누기 운동을 통해 정을 나누면 이웃 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있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에 지난 10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이웃과 소통의 시작인 ‘인사 나누기’를 다양한 형태의 모델을 찾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인사나누기 실천리더’를 각 동에서 34명을 위촉하여 매일 아침 각 동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면서부터 아파트 분위기가 좋아졌고 따듯한 정감이 넘친다고 한다.

지난 4월 1일 ‘다정하고 정이 있는 아파트’를 공약으로 SK북한산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으로 당선된 고완기 회장은 서울시에서 36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인사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복도 등에서 주민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하고 아파트 내 ‘먼저 인사하기’ 사업에 동참할 동반자를 확보해 자체 활동내용 공유 및 미담사례 발표 등을 통해 실천리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11월 1일 오전 7시 40분 삼각산초등학교 앞에서 고완기 회장을 비롯한 아파트입주자 실천리더 34명과 새마을부녀회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깨띠와 ’내가 먼저 인사해요’, ‘먼저 해요! 함께 해요! 안녕하세요? ’ 피켓을 들고 인사하기 캠페인을 가졌다.

고완기 회장은 삼각산초등학교 앞에서 인사 나누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 초등학생들도 아파트 주민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인사교육을 하기 위해서이다. 자라면서 인사예절이 몸에 배면 아파트 생활이 좀 더 정감이 있고 따듯한 이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사나누기 운동이 강북구의 50여개 아파트 단지로 확산돼 층간소음이나 이웃이 몰라 발생하는 문제들이 적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SK북한산시티아파트의 인사 나누기 운동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할 표어나 포스터 등을 제작해주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의 아파트에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각산초등학교 앞에서 인사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고완기 회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회원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