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풍년 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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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풍년 들게 하옵소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4.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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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7년 선농대제' 개최, 설롱 요리대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동대문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기동 소재 선농단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풍농기원 의식인 '2017년 선농대제'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선농대제 보존회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서울시, 동대문구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선농대제는 제향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역사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해 도심 속에서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설렁탕 재연, 설롱 요리대회, 어린이 제례행렬단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더불어 선농대제는 오전 10시 왕산로 함경면옥에서 선농단(무학로44길 38)까지 펼쳐지는 제례행렬로 시작됐다. 취타대를 시작으로 오방육정기, 호위무사, 제관 등 총 130여 명의 행렬단이 임금 행차를 재연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제례행렬단을 추가 편성해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선농단에 도착한 제례행렬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선농단 보존회(위원장 이경장)의 집례 아래 약 90분간 선농제례를 봉행했다. 농사의 신인 신농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씨에게 풍농을 기원하는 제사다.

아울러 단군기원 4350년 선농대제 제관 명단으로 신농씨 복무 ▲초헌관(왕) 민병두(국회의원) ▲아헌관(왕세자) 주정(구의회 의장) ▲종헌관(영의정) 서병철 ▲대축 이성용 ▲천조관 정평진 ▲봉조관 이기정 ▲좌전 이동재 ▲우전 황태원 ▲봉작 이강배 ▲사준 이응로 등이 맡았으며, 후직씨 복무 ▲초헌관 이병준 ▲아헌관 송재훈 ▲종헌관 남승부 ▲대축 이상만 ▲천조관 김희경 ▲봉조관 김형석 ▲좌전 육철희 ▲우전 맹강현 ▲봉작 김관식 ▲사준 공재춘 등이 맡았다. 또한 ▲도집례(집례 총괄) 이경장 ▲집례 최성종 ▲찬례 이규식 ▲감제 이주관 ▲찬의 이도재·김동목·안도섭 ▲관세 이재명·손영호 ▲해설 이상명 등이 진행했다.

이어 12시 설렁탕 재연 및 나누기 행사에서는 선농단에 대형 가마솥과 화덕을 설치해 전통 설렁탕 제작과정을 재연했다. 선농단 바로 옆 종암초등학교에 마련된 시식장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설렁탕 3,000인분이 마련됐다.

한편 오후 12시 30분부터 선농단 역사문화관 입구에서는 '2017년 선농대제 제2회 설롱 요리대회'가 펼쳐졌다.

올해에는 ▲우미설렁탕-설렁 육개장 ▲동대문 마을기업-설렁 버섯전골 ▲WCA국제요리아카데미-퓨전 설렁삼계탕 ▲진국설렁탕-설렁도가니가족세트 ▲경희대학교 생활협동조합-설렁해물쌀국수 등이 5팀이 참가해 설렁탕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었다.

제2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김의수(동대문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 ▲김경옥(구청 총무과 팀장) ▲임정희(국제조리직업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학과장) 등 심사위원 외에도 지난해와 달리 요리대회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시식평가도 함께 합산해 최종적으로 '진국설렁탕-설렁도가니가족세트'가 우승(대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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