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품등록부터 심사까지 '공공프로젝트 디지털 공모' 더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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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품등록부터 심사까지 '공공프로젝트 디지털 공모' 더 편리해진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5.10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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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공모 전 과정 ‘디지털 공모’ 도입 이어, 통합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 전면 개편
- 역대 당선작 ‘디지털 전시’로 상시 관람, 심사 실시간 생중계‧기존 심사영상 제공
- 최종 당선작 확정 심사위원 서명 종이서명→전자서명…종이 없는 완전한 디지털 공모 완성
- 도면 올리면 패널 자동생성 기능 도입, 패널작성에 드는 시간 줄여 설계에만 집중
프로젝트 서울 메인화면
프로젝트 서울 메인화면

 서울시가 시가 진행하는 공공프로젝트 설계공모 전 과정을 디지털온라인화한 디지털 공모를 도입한 데 이어서, 작품 등록부터 심사, 당선작 전시까지 디지털 공모전 과정을 사용자 중심으로 보다 편리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서울시는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https://project.seoul.go.kr)을 전면 개편, 11()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공프로젝트 설계공모에서 종이로 된 패널설계설명서 대신 100% 디지털온라인화하는 디지털 공모를 지난 2019년 도입했다. ‘프로젝트 서울홈페이지를 통해 설계공모 공고, 참가등록, 실제 작품 제출이 이뤄지고 작품 심사는 디지털 패널과 대형 스크린이 갖춰진 디지털 심사장에서 화면을 통해 이뤄지는 방식이다.

 

역대 설계공모 당선작을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가 홈페이지 내에 신설되고, 실시간 심사 생중계는 물론 그동안의 심사 영상 다시보기도 제공된다. 최종 당선작을 확정할 때 심사위원들이 하는 서명도 종이 대신 전자서명으로 바꿔 종이가 전혀 없는 100% ‘디지털 공모를 완성했다.

 

건축가 등 공모 참가자들의 편의도 높아진다. 설계공모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는 패널 작성(디자인)에 대한 부담을 덜도록 기본 도면만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패널이 생성되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 건축가들이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공공프로젝트가 다변화되면서 설계공모 내용도 다양화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계공모에 참가하는 건축가는 물론, 심사위원과 일반 시민, 관련 공무원 모두가 편리하게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주요 내용은 역대 당선작 디지털 전시 신설 패널 자동 생성기능 신설 실시간 심사 중계 및 지난 심사영상 게시 심사위원 전자서명 도입 국토부 설계공모 홈페이지 자동 연계 등이다.

 

첫째, 역대 설계공모 당선작과 향후 모든 공모 수상작을 PC나 모바일로 24시간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를 신설했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2021년 당선작 전시가 시작되며, 순차적으로 연도별(2016~2020), 주제별로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당선작을 보려면 아카이빙 메뉴에서 프로젝트명 등을 검색해서 일일이 찾아야 했다면 앞으로는 작품들을 한 화면에서 보고, 작품을 선택하면 도면과 작품설명, 심사평 등 더욱 자세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공모에 참가할 때 패널 작성(디자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소규모 설계공모를 대상으로 패널 자동 생성기능을 도입했다. 홈페이지에 기본 도면만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패널이 생성돼 공모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서울 디지털 전시
프로젝트 서울 디지털 전시

셋째, 실시간 심사 중계뿐 아니라 완료된 공모의 심사영상도 홈페이지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설계공모별로 유튜브, 이스북 등 개별 플랫폼에서 심사 중계가 진행됐으나 이제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해진다.

 

또한, 심사 과정도 시민들이 유형단계별로 알기 쉽도록 개선됐다. 기존에는 공모 유형이 구분돼 있지 않아 같은 공모임에도 단계에 따라 새로운 공모로 인식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6개 유형(일반공모, 2단계 공모, 제안공모, 제한공모, 지명공모, 간이공모)으로 구분해 심사를 진행한다.

 

넷째, 설계공모 전반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했지만 최종 당선작 확정을 위한 심사위원 서명은 여전히 종이서명을 받았던 것을 전자서명으로 바꿨다.

 

이렇게 되면 참가자들이 홈페이지에 작품을 올리면 심사위원들이 페이지와 연결된 프로그램에서 투표를 하고, 심사평까지 바로 로드한다. 심사결과 확정도 위원별 전자서명으로 받아 심사 전 과정에서 종이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다섯째, 올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서울홈페이지에 공모 정보를 게시하면 국토부 설계공모 홈페이지에도 자동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민들이 서울시 공모 정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설계공모 공고 및 결과 국토부 설계공모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기존에는 시 홈페이지와 국토부 홈페이지에 각각 수기로 게시하고 있어 공고시각에 차이가 발생했다. 담당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도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또한, 시는 홈페이지 기능 개선과 함께 디자인도 전면 개편했다. 진행 중인 공모에 대한 정보 가독성을 높이고 한 화면에 정보가 들어오도록 했다. 공모 개요와 진행일정, 공지 및 문의사항, 관련 자료 내려받기 등 각 공모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새로운 홈페이지 디자인과 내용에 어울리는 새 로고도 개발해 용했다. 다양한 프로젝트(조각)가 모여 서울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서울시 설계공모 브랜딩과 홈페이지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비대면 심사가 정착됨에 따라 기존에 돈의문박물관마을안내소 지하에 있던 디지털 심사장을 도시건축센터 4(종로구 신문로2)으로 확장 이전했다.

 

새로 조성된 디지털 심사장151공간에 55인치 디지털 패널 20개가 설치됐다. 심사가 진행될 때는 누구나 찾아와 설계공모 심사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심사가 없을 때에는 전시공간으로 상시 개방해 설계공모 프로젝트를 관람하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공정한 설계공모 과정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설계공모 과정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여 앞서나가는 서울의 건축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장()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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