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행운동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동네 장학재단, 일명 ‘행운장학회(공동대표 오준섭)’는 지난 4월 29일 관악구 행운2길 31에 소재한 광동교회 3층 교육관에서 ‘제8회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행운장학회’는 그전부터 존재하던 주민들의 친목모임인 행운사랑방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주민 70여명이 2012년 1월 창립총회를 열고 지역의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에게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장학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10년이 지나는 동안 회원 수도 170여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모금액도 4,600여만 원이나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에 열중하여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한 중·고등학생 각 5명씩을 선정하여 중학생에게는 각 30만원씩, 고등학생에게는 각 50만원씩, 총 400만원을 전달했다.
행운장학회는 2012년 3월 첫 장학금 전달식을 갖은 이후 이번 제8회 장학금 전달식까지 86명의 학생들에게 총 2,7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오준섭 공동대표는 “우리 행운장학회는 순수 민간장학회로 김밥집․이발소․미장원․식당․건강원․구멍가게․ 문구점 등 마을 이웃들이 조금씩 모아 만든 정성이 깃든 장학회이기에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주는 더 없이 큰 의미가 될 것이다”면서 “지역에 사는 어려운 가정에 아동들이 장학금을 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웃의 따뜻함을 느끼며, 바르고 정직한 인성을 가진 사회인으로 자라서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그리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주길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