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논란 ‘여야 장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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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논란 ‘여야 장외전’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2.05.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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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선대본, 이용협 후보 ‘허위사실 유포’ 고발

이용협 후보, 尹 부동산대책 근거…즉각 반박 성명
이용협 후보(왼쪽)가 신정호 후보(오른쪽)와 함께 선거차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용협 후보(왼쪽)가 신정호 후보(오른쪽)와 함께 선거차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본부가 25일 이용협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를 서울남부검찰청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기재 후보 측에 따르면, 이용협 후보가 지난 24일 양천구민에게 ‘목동유수지 공공임대주택 건립추진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선거운동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는 “윤석열 정부가 유수지, 차량기지 등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이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이기재 후보 측은 일갈했다. 

24일 이용협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 정부의 유수지, 차량기지 활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공급 계획에 따라 목동유수지와 신정차량기지가 공공분양주택부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양천구청 관계자가 윤석열 당선인 시절 기획재정부에서 ‘목동유수지 부지에 임대주택 계획이 있느냐?’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후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논란이 재점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정호 시의원 후보와 함께 유수지 내 주거시설 공급에 반대하며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기재 후보 측은 “목동유수지 상부에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은 주민 반대로 오래 전 백지화된 사업이며, 양천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를 양천구청 관계자와의 전화 한 통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기재 후보 측은 “이용협 후보는 전화를 받았다는 양천구청 관계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떤 내용으로 전화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통화가 사실이라면 그것을 전해 들은 김수영 구청장은 어떤 조치를 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하고, 고발 조치할 것을 공언했다. 

그러자 이용협 후보 측도 이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용협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통화는 사실이고 근거도 있다”면서 “누가, 언제 전화를 받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목동유수지에 행복주택을 추진할 것인지,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어떻게 검토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 파악과 확인을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기재 후보를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1호 공약으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차량 정비창이나 유수지, 공영차고지 등 국·공유지를 지하화하거나 상부 데크화하는 입체 복합개발 방식을 동원하면 공공재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매년 4만호씩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토론회에서 “신정차량기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녹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용협 후보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동유수지와 신정차량기지에 공공임대주택은 절대 안된다”며 “어떠한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양천구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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