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통합신청사, 설계용역 기본설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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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통합신청사, 설계용역 기본설계 완료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5.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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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있는 행정타운’ 디자인·공간 활용 점검

노 구청장 “강서의 역사 기록·전시 공간도 필요”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25일 강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 측의 설명으로 통합신청사의 시설 배치, 평면 계획, 주차시설 등 기본설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통합신청사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동 745-3번지 일대 2만244㎡ 대지에 지어진다. 지상 8층 지하 2층의 구청사를 중심으로 뒷쪽에 보건소와 앞쪽에 구의회, 주민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해안의 ‘강서 진경도원(眞景都園)’을 당선작으로 선정, ‘숲속에 있는 행정타운’을 주제로 신청사 건립의 단계를 밟아 왔다. <관련기사 2021년 9월13일자 3면 미리보는 강서구 통합신청사 ‘진경도원(眞景都園)’>

구는 통합신청사를 단순한 직원 업무의 공간이자 민원 서비스 제공의 공간을 넘어, 구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외관에서부터 숲과 마당이 어우러진 공원형의 행정타운을 구상하고, 커튼형 분수와 미러폰드(수경시설)를 두어 구민들의 충분한 휴식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길게 이어지는 연결녹지가 주변의 녹지와 함께 공개공지 전면까지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녹지의 흐름 안에 행정타운이 위치하도록 배치했다. 해안에서 제안했던 초화원은 구의 의견을 반영해 측면으로 패턴만 적용해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또 당초 설계에는 차량 진출입로가 통합돼 있었는데, 뒤쪽 출입·출구 램프가 생기면서 기존의 램프는 진입만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1층에는 어린이도서관을 별도 배치해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활동과 소음 차단의 이중 효과를 꾀했으며, 계단으로 연결되는 2층은 일반 도서관으로 폭넓게 활용되도록 했다. 3~7층은 구청의 부서들이 자리한다. 8층에는 식당, 체련단련실과 같은 직원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노현송 구청장은 해안의 설명을 듣고 외관 디자인으로 사용되는 수직 루버(미늘창)의 실용성과 안전성, 지속성에 대해 확인하고, 구청기록관의 활용 범위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추후 행정 수요가 증가할 경우 증축 가능 여부도 짚었다.

노 구청장은 “일본 자매결연지 등을 다녀 보면 그 지역의 역사나 행정 결과물을 전시해 주민에게 공개하는 공간들이 있던데, 우리도 저런 곳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청사 내에 기획되는 구청기록관을 단순한 문서보관용 공간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강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 구청장은 “제가 착공은 못 해도 실시설계까진 마치고 싶었는데, (6월 말까지 임기라)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면서 “통합신청사가 미래 강서 발전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과 절차들을 순조롭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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