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양천구청장  국민의힘 이기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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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양천구청장  국민의힘 이기재 당선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2.06.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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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구청장 10년 역사 끊고 보수 깃발 꽂아

당선일 기자간담회로 적극 소통 시작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가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54.34%(11만2913표)를 득표하며 재선의 현직 구청장인 민주당 김수영 후보(43.97%, 9만1367표)를 10.37%p(2만1546표)의 큰 표차로 따돌리고 민선 8기 양천구청장에 당선됐다. 

양천구는 민선 6·7기 김수영 구청장과 남편 이제학 전 구청장(민선 5기, 2010~11년 재임·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부부가 10여 년 동안 구정을 이끌었다. 김수영 후보가 이전 구청장들의 잇따른 구속과 파면으로 혼란스러웠던 양천구를 8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 단수추천을 받아 본선에 올랐지만, 절반이 넘는 양천구 유권자는 보수 정당 이기재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기재 당선인은 당선 당일인 2일 오후 구의회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견례를 겸한 당선 소감과 구정 운영 방향 및 공약 이행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 동안 양천구민께서 변화에 매우 목말라하시는 것을 느꼈다”며 “양천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크게 판을 흔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의 기저에는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며, 자신은 주민 편에서 모든 일을 해나가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신정차량기지 이전, 목동선, 강북횡단선, 신월동 공항소음 피해 등을 언급하며 “구정 행정을 시작하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추가적인 대안은 주민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연말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검토를 못 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고, 관련 기관에서 상황을 점검해서 가능한 한 빨리 숙원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양천구는 균형 발전이 잘 안 되어 있고, 신월동이 발전하기 위한 최대 관건으로 공항 소음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피해의 범위를 넓게 잡아서 실질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이 제기한 김포공항의 관점과 제가 생각하는 관점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초점은 김포공항 이전이 아닌 ‘실제 피해 보상’이기 때문에 주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보상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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