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기초의회, 현역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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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기초의회, 현역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6.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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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 8명씩 생환…강서 12명·양천 8명 ‘초선’

 

 


6·1지방선거로 8대 강서·양천구의원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가 됐다. 강서구의회는 비례대표를 포함한 전체 23명의 의원 중 12명이 초선, 양천구의회는 전체 18명 가운데 8명이 새 얼굴로 채워진다. 

강서구의회는 이번 당선인 중 8명이 현역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동철·박성호·정정희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하면서 9대 의회에서 다선 의원이 됐다.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김성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박주선·강선영, 국민의힘 이종숙·이충현 의원도 8대 의회에서 9대 의회로 의정활동을 이어 나간다. 

이번 선거가 첫 번째 정치 무대였던 당선인은 12명이다. 민주당 고찬양·전철규·홍재희·한상욱·최세진, 국민의힘 김순옥·김희동·김민석·김지수·김현진·정재봉·신찬호 당선인이 내달부터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7대 강서구의원을 지낸 민주당 조기만 전 의원과 4대 구의원을 역임한 국민의힘 박학용 전 의원, 6대 국민의힘 정장훈 전 의원도 선거에 승리하면서 9대 의회에 재선 의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양천구는 가선거구를 제외한 7개 선거구에서 여야 2명의 후보만이 출마하면서 대부분의 선거구가 무투표 선거구로 지정돼 선거 없이 당선인이 결정됐다. 가선거구에서는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의 후보가 출마해 여야 한 자리씩 의석을 나눠 가졌다. 

양천구의회에서는 8대 의회 18명의 의원 가운데 8명만이 살아남았다. 국민의힘 이재식, 민주당 임정옥 의원이 무투표로 3선 배지를 달았으며, 민주당의 유영주·이수옥·윤인숙 의원과 국민의힘 정택진·임준희 의원, 가선거구에서 승리한 공기환 의원이 9대 의회에 승선했다.

가선거구에서 공 의원과 의석을 나눠 가진 민주당 김광성 당선인을 비롯한 이재웅·오해정·옥동준·곽고은 당선인(이상 민주당), 국민의힘 김수진·황민철·신우정 당선인은 첫 의회 입성이다. 

5·6대 의원을 지내고 6대 부의장을 역임했던 국민의힘 임옥연 전 의원(3선)과 7대 구의원이었던 국민의힘 최혜숙 전 의원(재선)도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양천구의회…여야·성별 동률

2018년에 실시된 6·13지방선거에서는 양천구의회의 경우 비례대표를 포함해 민주당이 10석,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8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에 힘의 균형이 쏠렸다. 8대 의회는 7대 의회보다 여성 의원의 수도 늘어 남녀의 성비 또한 12대 6을 이뤘다. 평균 연령 또한 낮아져 당시 42세의 유영주 당선인이 가장 젊었다. 

그러나 올해 6·1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절반의 의석을 나눠 가지며 9대 9의 동률을 이뤘다. 남녀 당선인의 성비도 9명이 남성, 9명이 여성으로 동일하다. 평균 연령은 1.82세 낮아졌고, 초선 의원의 수는 이전보다 2명 줄었다.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 중 하나인 ‘청년 정치인’의 등장은 양천구의회의 ‘가장 젊은 초선 의원’이었던 조재현 전 의원(4대 지방선거 당시 만 30세)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민주당 옥동준 당선인과 국민의힘 황민철 당선인이 1993년생으로 만 28세에 구의원에 당선됐다. 

제9대 양천구의회의 평균 연령은 52.4세이며, 최고령은 민주당 윤인숙 당선인(1956년생)으로 최연소 동갑내기인 옥동준·황민철 당선인과는 37년의 차이가 난다. 9대 의회 당선인의 연령대는 20대가 2명, 30대 1명, 40대 2명, 50대 8명, 60대 5명이다.

 

강서구의회… 90년대생 4명

9대 강서구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대 11의 구도를 형성했다. 8대와 비교하면 비례대표 의석에서 민주당이 2석 중 1석을 잃었으며, 전체적으로 14대 8로 민주당이 강세였던 4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성 의원의 수도 8대 의회와 비교하면 제자리다. 당선인의 성별을 보면 남성 16명, 여성 7명으로 남성 의원의 수가 두 배 이상 많다. 다만 초선은 이전 의회보다 2명 늘었고, 4선 당선인이 3명이나 배출됐던 8대와는 달리 민주당 소속의 3선 의원 3명이 의회 내 최다선 의원으로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서구의회에도 젊은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1994년생(만 27세)인 민주당 홍재희 당선인과 1992년생(만 29세) 국민의힘 김민석 당선인, 1991년생(만 31세) 국민의힘 김지수 당선인, 1990년생(만 32세) 민주당 고찬양 당선인이 ’90년대생으로 첫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국민의힘 김순옥 당선인(1988년생)도 만 34세로 새 얼굴의 청년 정치인이다. 

8대 의회에서 12년 만의 ‘30대 의원’ 탄생으로 주목을 받았던 민주당 박주선 의원(1980년생, 당시 만 37세)도 재선에 성공했다. 

9대 강서구의회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8대(55.73세)에 비해 4.73세 낮아졌다. 9대 당선인의 연령대는 20대가 2명, 30대 3명, 40대 3명, 50대 8명, 60대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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