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사, 환자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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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간호사, 환자가 같이
  •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 승인 2016.11.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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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연세사랑병원 김장 나누기

환자들의 휴식공간이었던 병원 옥상, 지난 11월 5일 토요일에는 진료를 마치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올라왔다. 최유왕, 김용찬, 박영식 원장도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끼고 올라왔다. 매주 월요일마다 병동을 돌며 환자들에게 용기도 주고, 수술 후 운동법도 알려주며 차대접을 하는 환우모임 사랑회(회장 이종하) 회원들도 속속 모였다.

이날 150포기의 김장을 하여 하계2동 주민센터(동장 박정숙)에 전달했다.

그동안 연세사랑병원은 매년 상계동 양지마을에 연탄배달을 하며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는데, 올해는 김장으로 종목을 바꾸었다. 하계2동 주민을 위해서이다. 노원구청과 협약을 맺고 ‘사랑의 관절’사업을 진행하면서 하계2동에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마침 최유왕 원장에게 치료를 받은 하계2동 직원이 완쾌되어 퇴원하면서 하계2동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올해는 김장을 하게 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이지만 남자들도 즐겁게 무채를 썰고, 속도 버무리면서 도왔고, 수육도 나눠 먹으며 봉사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박영식 원장은 “올해는 처음이라 조금 맛이 덜 날 수도 있는데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사랑회 회원이 된 윤문자 씨는 “우리 병원은 봉사활동이 많다. 의사들은 의료봉사도 자주 다닌다. 우리 환자들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면서도 봉사활동이 즐겁다고 말한다.

지난 3월, 태릉역 인근으로 이전한 강북연세사랑병원은 58병상에서 82병상으로 규모가 커졌다. 특히 3D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인공관절 공급으로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7월부터는 간병인이 없는 통합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술 후 2~3주 입원해 있으면 간병비가 수술비만큼 되었는데, 이제 환자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되었다.

김용찬 원장은 “지역의 대표 관절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와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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