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여성생애구술사 ‘관악 Her Story Book’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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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여성생애구술사 ‘관악 Her Story Book’ 발간
  • 금정아 기자
  • 승인 2022.07.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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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 기여한 10명의 여성이야기 발굴 관악 역사와 함께 기록
전국 최초로 비전문가인 지역 여성이 참여한 생애구술사 기록 작업사례
지역여성 사회참여 확대 및 여성 자긍심 고취, 양성평등 문화 확산 기여
박준희 구청장이 관악 허스토리 책자를 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이 관악 허스토리 책자를 보고 있다

최근 빠르게 사라지고 잊히는 도시화 과정에서 지역공동체가 품은 각종 기억과 생활유산들이 소실되기 전 마을의 모습과 주민들의 삶을 구술사·생애사로 기록해 보존하는 아카이빙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관악구는 관악의 역사와 함께 한 여성의 삶을 주제로 지역 여성들의 생애 구술사를 채록하여 관악에 뿌리내리고 꽃피운 그녀들의 이야기, 관악 Her Story Book’을 발간했다.

관악 Her Story 발굴사업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지역의 발전과정에서 이들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재조명하고 정당한 평가를 통해 여성의 자긍심 고취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이 많아 다소 지연되었지만 15개월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관악 허스토리 발굴사업단 감사장 수여식
관악 허스토리 발굴사업단 감사장 수여식

구는 지난 20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의 이야기를 발굴채록해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관악 Her Story’ 구술사 발굴채록단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라는 목표 아래 추진되었다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낸 관악 여성의 이야기가 지역사회로 전파되어 우리 여성분들의 지위가 향상되고 양성평등한 문화가 조성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악에 뿌리내리고 꽃피운 그녀들의 이야기는 관내 여성 9명이 기록에 참여해 여성 10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90년대 미성동 일대 봉제공장 이야기, 난곡의료협동조합과 난곡 엄마들의 경험, 관악문화원과 함께해 온 관악문화인의 삶 등 본토박이뿐 아니라 관악에 정착한 결혼이주 여성 이야기 등으로 관악에 자리 잡은 다양한 나이대 여성들이 겪은 시대와 지역의 변화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지역 여성 생애구술사 기록 작업은 문화재단, 연구원 등에서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자체에서 사업을 기획하여 구술사 자료집을 발간하면서 기록의 주체로 전문가가 아닌 지역 여성을 참여시킨 사례로는 관악구가 전국 최초다.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관악 Her Story’ 구술사 발굴채록단을 모집해 한국구술사연구소와 협력한 구술사 양성 과정 교육을 통해 구술채록자를 양성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와 역량을 강화하고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한편, 구는 2019년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며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 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의 5대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 역사의 증인이며 주인공이었던 여성들의 발자취와 역할을 기억하고 보존하게 되었다“‘관악 Her story’ 발굴사업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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