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역 출입구 공사 불편, “횡단보도 신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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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역 출입구 공사 불편, “횡단보도 신설하라”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5.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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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로 3길, 양천구청역 앞)

民, 무단횡단 방지하고 보행자 편의 증진
官, 협업 통해 검토 후 설치 여부 결정

양천구청역 출입구 폐쇄로 인한 보행 불편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평소 출퇴근을 위해 양천구청역을 이용하는 문 모 씨는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양천구청역 2번 출입구 및 보도가 폐쇄되자 임시보행통로로 우회해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무단횡단을 감행하는 주민들이 늘어났다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열차를 한 번 놓치면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하는 역의 특성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보려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1번 출입구에서 70여 미터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를 출입구 바로 앞으로 이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모 씨 또한 “공사가 끝날 때 까지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불편이 예상된다”며 “출퇴근 시간 현장 확인을 통해 이용자의 이용패턴 및 현황을 파악해 보행자 위주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로 인하여 양천구청역 2번 출입구 및 보도는 2018년 12월22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목11~13단지 쪽에서 진입하는 주민들은 폐쇄된 2번 출입구 앞으로 향하는 횡단보도를 건넌 후 꼬불꼬불 이어지는 임시보행통로로 4분가량 우회해 1번 출입구로 들어가거나 150여 미터를 직진한 후 신호등을 건너 다시 70여 미터를 내려와 1번 출입구로 진입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은 무단횡단의 유혹을 부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우려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공사시행 주관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양천경찰서에 공사기간 중 보행자 이동편의를 위한 보행신호등 이전 또는 임시 횡단보도 설치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며 “구에서도 공사 중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관련 기관과 협조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 8일 양천경찰서와 민원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며 “민원 해소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양천경찰서 측은 “신호등 및 횡단보도 설치비용은 원인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서울메트로 측에서 설치 여부를 결론지어야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열어 횡단보도(신호등) 신설 및 이전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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