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양천구의회  개점휴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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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양천구의회  개점휴업 中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2.07.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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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표 당선 잔치에 원 구성 조정도 못하는 무능까지

글. 양천포럼

 


지역구 16명 중 무려 14명이 주민 선택 없이 입후보와 동시에 당선이 되어 버린 양천구의회. 서울시 기초의회뿐만 아니라 전국 250여 개 시·군·구의회 중에서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으로 논란이 되었던 양천구의회. 주민 투표 없이 정당 공천만으로 당선돼 선출직을 임명직으로 바꿔버린 양천구의회.

이런 양천구의회가 7월 5일 개원했으나 당내 불협화음으로 원 구성도 못 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의장과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당내 자리다툼, 눈치 보기, 기 싸움만 되풀이하면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무더기 무투표 당선 잔치를 벌인 양천구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원 구성 파행으로 힐난마저 받고 있다.

양천구의회의 파행은 이번뿐 아니다. 어쩌면 도돌이표, 재생 버튼을 작동 중이다.

2014년 7대에는 원 구성이 두 달이나 늦어져 일하지 않으면서 월정수당과 의정 활동비를 챙겨갔다는 비난을 받았다. 전국 최장기 원구성 파행 의회라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2018년 8대에도 보름 넘게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했다. 잇따른 행정재경위원회 의원 수 조정을 둘러싸고 폭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반쪽의회’로 운영되는 등 습관적 파행을 거듭했다.

그래서일까? 7월 19일 현재 서울시 기초의회 25개 중 유일하게 양천구의회만이 아직도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의원들 각성은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아울러 지역 정치권에서도 “계속되는 원 구성의 파행은 다당제 정치 개혁이 좌초되고 오히려 양당제가 굳어짐에 따라 예견된 수순이다”라며 “다양한 구민 민의를 수렴하는 전면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이라도 양천구의회는 당내에서 각자의 이권과 자리 욕심만을 주장하기보다 ‘막장의회’, ‘꼴찌의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이를 지켜보고 있는 50만 양천구민의 싸늘한 시선이 있다는 점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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