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명절, 단오를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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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명절, 단오를 기념하며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5.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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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민속명절 기획공연 『단오맞이 춤n판』 개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5월 27일(토) 오후 4시
▲채상사고놀이(사물굿판) ▲태평무 ▲부채산조춤 ▲구음검무 ▲진주교방굿거리 ▲북청사자놀음 등으로 구성
참가비 무료, 선착순 150명 모집

‘단오’라 하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날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 초하의 계절이며, 일 년 중 양기가 장 왕성한 날이라고 해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올해 단오는 오는 5월 30일(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에 우리네 전통 명절 단오를 기념하기 위해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에서 기획공연 『단오맞이 춤n판』을 개최한다.

날짜는 5월 27일(토)이며, 이날 오후 4시부터 공연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50명을 사전 접수한다.

공연은 ▲채상사고놀이(사물굿판) ▲태평무 ▲부채산조춤 ▲구음검무 ▲진주교방굿거리 ▲북청사자놀음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채상사고놀이(사물굿판)는 잽이(악사)들의 뛰어난 기교와 멋을 볼수 있는 연희로서, 역동적인 움직임과 춤사위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사물굿판에서 개인놀이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채상소고놀이는 경기지역의 빠른 상모와 영남 지역의 역동성, 그리고 호남의 부드러움을 표현한다.

태평무는 중요무형문화제 제92호로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추는 춤으로 특히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디딤새가 돋보이는 춤이다.

부채산조춤은 호남류의 입춤과 남도 굿거리 등의 춤사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춤으로 여인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으며, 전통춤이 가지고 있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움 그리고 절제된 기교가 특징으로 여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궁중 무용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진주검무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구음검무는 격식있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진주검무의 법통을 계승해 춤의 연출, 형식과 춤가락, 칼을 쓰는 방식을 오롯이 따르고 있으며 다채로운 춤 동작이 인상적이다.

진주교방굿거리는 경남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경상도 덧배기의 풍류적 바탕에 기품있는 몸자세와 발디딤이 덧붙여졌다.

마지막으로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지방의 사자춤을 바탕으로 재구성 했으며, 육중한 힘이 느껴지는 위엄과 해학적인 모습이 어우러져 무대에서만 보여지는 공연이 아닌 관객들에게 다가가 호흡하고 절로 춤추고 놀게끔 유도하는 신명 한마당을 이뤄낼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는 구민은 종로문화재단(02-6203-1162)이나 무계원(02-379-7131)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단오라는 의미 있는 명절이 현재는 많이 잊혀 안타깝다”면서 “『단오맞이 춤n판』을 통해 구민들이 신명나는 전통공연을 즐기면서 단오의 의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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