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수해현장에 식료품·목욕차·자원봉사 등 온정의 손길 이어져
상태바
관악구 수해현장에 식료품·목욕차·자원봉사 등 온정의 손길 이어져
  • 금정아 기자
  • 승인 2022.08.29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해피해 신림동 지역에 기업․유관기관․자원봉사자 등 온정의 손길 이어져

통합적인 지원체계 구성, 민․관 합동 인력과 장비 총동원 수해복구 총력
김제시에서 수재민 후원물품 전달
김제시에서 수재민 후원물품 전달

지난 8일 서울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관악구 신림동 지역에 수재민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와 우호도시로 교류하고 있는 전북 김제시에서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성금 100만원과 지평선 쌀 300, 누룽지 700박스, 마스크 15천 장 등 2,1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전달했다.

지난 17일에는 198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과 수해 피해가구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구는 위기에 처한 저소득 수해 가구를 추천하고, 기아대책은 심사를 거쳐 긴급생계비 등으로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아동이 있고 수해피해가 큰 100여 가구에 총 3,000만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위니아에이드, 귀뚜라미 보일러 등 가전제품기업에서 신사동 남부초등학교에 합동수리팀 통합부스를 설치해 총 1,400여건의 침수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진행했다.

또한,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도 생필품 및 식품, 구호물품 등 수재민을 돕기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온음료·컵라면·초코바 등 식료품 꾸러미 100박스, 삼다수는 생수 13,400, 파워풀엑스는 소독젤 2,100개 및 마스크 6만장 등을 전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이재민의 침수피해 이불과 의류를 세탁·건조하는 세탁차량과 샤워기가 설치된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했다.

특히, 수해복구에는 시민단체의 활약도 끊이지 않았다. 각 동 통장과 직능단체 회원들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24일까지 누적인원 1,920여 명의 인원이 자원봉사자가 수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도움을 주시는 모든분들 덕분에 큰 힘을 내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원해 주신 물품과 성금은 피해 복구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집중호우 재난으로 인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성하고 민·관 합동으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21일 기준 누적인원 서울시 및 구청 직원 4,000여 명, 군장병 3,080여 명, 민간 자원봉사 1,920여 명 등 총 9,000여 명 인력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 구청장은 17일 제171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신속한 일상회복과 실제적인 피해복구를 위해 복구비를 현행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현실화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으며, 현행 복구비 외에 서울시-자치구 간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박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 및 주택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구는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