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된 신이문역사, 277억 투입해 3배 확장 개량·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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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된 신이문역사, 277억 투입해 3배 확장 개량·신축 추진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09.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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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고가차도 철거·지하화 1,000억 이상 예상, 장기간 사업 늦어질 듯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위해 코레일 나희승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4일 신이문역 현장을 직접 찾아 안규백 국회의원에게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위해 코레일 나희승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4일 신이문역 현장을 직접 찾아 안규백 국회의원에게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1980년 신설돼 42년간 이문동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국철 신이문역이 올해부터 이미 확보해 놓은 277억원 예산을 투입해 기존 3,700역사를 3배 이상 커진 1,251.53역사로 개량과 신축을 할 예정이다.

앞서 신이문역은 건립한 지 40여 년이 넘은 낡은 역사로 지역주민들은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이문역 개선에는 대규모 예산이 필요했다. 이에 안규백 국회의원(동대문 갑, 4)은 제20대 국회의원 시절 국토교통위원회로 활동하던 2019년 노후역사 개선에 국비를 투입할 수 있게 '철도건설법'을 개정해 2020년 예산에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비 예산 277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2020년 신이문(북부)역사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이문고가차도 지하화 검토로 이문고가차도 철거 및 지하화 사업을 함께 하자는 의견이었다. 2021년 서울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문고가 지하화에 37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철거까지 합치면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문고가 지하화 예산 확보를 준비하며 현재까지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은 지금까지 보류됐다.

하지만 안 의원이 확보한 277억원은 노후역사 개량사업비는 내년이면 3년째가 되면서 불용처리 되거나 다른 역사 개량사업에 투입될 위기에 처한 것. 이에 안규백 의원은 이문고가 지하화 사업 예산 확보를 기다리기보다 이미 확보해 놓은 예산 277억원을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먼저 추진을 위해 14일 신이문역에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규백 국회의원을 비롯해 구의회 이강숙 운영위원장, 손세영 행정기획위원장, 김창규·서정인·박남규 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는 나희승 사장을 비롯해 서울본부 광운대역 봉상영 관리역장, 박순기 시설안전기술단장, 서건귀 광역운영처장, 양태훈 서울본부 영업처장, 이상진 건축시설처장 등 코레일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더불어 코레일 이상진 건축시설처장은 보고회를 통해 "이문고가 자체가 지하화하는 것이 장기화되면 역사를 다시 지을 수도 없고, 고착 상태로 가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북부 역사를 지금 1,250에서 3,700로 많이 키워 신축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아울러 안규백 의원은 "자칫 올해를 넘기면 어렵게 확보해 놓은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 예산이 사라질 수 있다. 예산이야 다시 확보하면 되겠지만, 이문고가 지하화 예산이 확보되기 전까지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은 실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확보해 둔 예산을 우리 지역에 사용되도록 하겠다. 신이문역사를 지금의 역사보다 3배 키워 다양한 공공시설들도 유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레일도 신이문역사 노후역사 개량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희승 사장도 직접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이문고가 지하화가 이번에 함께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았겠지만, 고가철거·지하화 등 1,000억원 이상에 예산이 한 동에 국책사업으로 들어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문고가 지하화 사업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용역을 재차 의회한 상태다. 더 빨리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이문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에는 현재 신이문역사(북부역사)를 비롯해 광운대역 방면으로 신축역사가 더해진다. 또한 주변 담벽도 새롭게 정비하고, 철도와 승강장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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