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임신준비 부부, 임신부, 양육가정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안정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인 ‘맘안애 동행 프로젝트’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운영한다.
구는 지난해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국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맘안애 브리딩 박스(Breathing Box)’ 사업의 사용 승인을 받아,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1기 사업기간은 9월15일부터 11월11일까지다. 참여자 22명은 ‘맘안애 동행’ 키트를 활용해 자가 건강관리를 실천하게 된다. 키트는 안내서와 운동 습관을 돕는 운동밴드, 에코 미니 화분과 텀블러 백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자는 안내서에 제시된 ▲호흡 명상하기 ▲운동하기 ▲식단일지 작성 ▲식물 돌보기 ▲감사일기 쓰기 등 일일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면 된다.
구는 참여자와 함께하는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고, 깜짝 이벤트와 스트레스 관리법을 배울 수 있는 애니어그램 특강 등을 통해 꾸준한 자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독려한다.
지난 15일 1기 참여자 22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시작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의 상담 전문가를 초빙해 프로젝트의 취지 및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키트 활용법 등을 교육했다.
또한 임신, 출산, 양육기에 겪을 수 있는 우울증 예방을 위한 우울선별검사도 현장에서 실시했다. 검사결과는 추후 개별 안내되며 고위험군은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 연계해 최대 10회 무료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맘안애 동행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2기를 추가 모집한다. 신청 및 접수는 양천구 모자건강증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맘안애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구민 여러분이 임신, 출산, 양육 과정 전반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욕구가 반영된 섬세한 정책을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