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의원 “이태원 참사 오 시장 책임져야…사퇴 않으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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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의원 “이태원 참사 오 시장 책임져야…사퇴 않으면 고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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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밀집 예측 가능 축제인데도 안전관리위원장으로서 ‘직무유기’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민주당, 강서1)이 10·29(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언급, “이 법 제11조에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소속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두어 관계기관과 협의한다’고 돼 있다. 안전관리위원장인 오세훈 시장은 법률과 조례에 책무를 다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마스크 없는 첫 핼러윈 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은 당연한데도, 어떤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며 “당시 오 시장은 국정감사를 끝내고 유럽 출장 갈 준비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인파 관리 대책을 세울 충분한 시간과 인력이 있었는데도 대규모 무리한 해외 출장 준비에 모두 뺏겨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오 시장은 ‘말로만 무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안전총괄실 과장급 공무원의 죽음 앞에서도 시는 ‘10·29 참사와 관련 없는 부서였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 와중에도 시장이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혹시라도 처벌을 받을까 무서워 온갖 부서에 매일 별의별 공문을 보내고 회의 자료를 만들라고 닦달하며 관리 감독을 잘하라 한다고 한다. 이에 관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난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꼬리만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 시장’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다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면서 “10·29 참사에 대한 책임자로서 직무를 유기한 오 시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 사퇴하지 않을 시에는 직무 유기로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향해서는 10·29 참사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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