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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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에 즈음하여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2.1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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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우 관장 /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노장우 관장 /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지난 11월 9일 서울 강서구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제2차 유엔정주회의(Habitat II)에서 시작되었으며, ‘아동의 안녕’이야말로 건강한 도시, 민주적인 사회, 굿 거버넌스의 평가지표이며, 도시의 아동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 지방정부, 지역사회, NGO 등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약속이다.

강서구는 지난 2017년 12월 아동친화도시 첫 인증을 받았으며, 이후 4년간의 성과를 통해 2022년 9월 상위단계 인증 신청을 하였다. 전국의 인증도시는 80개이며 상위단계 인증 도시는 25개로, 강서구는 21번째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하였다.

강서구의 옴부즈퍼슨(아동권리옹호관)인 본인은 지난 2017년 인증 당시에도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구청장부터 직원까지 구정 전반에 아동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하며 모든 구정에 아동친화적인 정책을 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반영되어 결과적으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는 삶을 영위하지 못할 경우 아동학대라는 위험한 상황까지 노출될 수 있다. 2020년 10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는 이제 시행 2년을 맞고 있다. 

지난 11월 9일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와 ‘온전한 아동학대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공동포럼’을 개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은 지난 2년간 아동학대 대응 실천 현장을 점검하고 아동학대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 근속 연수가 짧은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아동학대 조사 전담 공무원 역시 지난 2년 동안 발령과 퇴직이 수시로 반복되어 업무 숙련도와 전문성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강서구는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의 빠른 안착을 위해 아동학대 조사 전담 공무원의 배치 기준보다 훨씬 많은 10명의 조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지난 7월에는 아동보호팀에서 조사 업무를 분리하여 아동학대조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타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전문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완료까지 1년이 남았다. 이제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시기는 지났으며, 배치된 인력의 전문성 확보와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는 제5기 서울시 지역사회보장계획 내의 지역사회보장 균형발전 전략에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추진은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강서구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들을 응원하며, 자치구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협업을 통해 서울시의 모든 아동이 행복한 연말연시를 맞기를 기대해본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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