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 서울둘레길 숲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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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서울둘레길 숲이야기
  • 동대문신문
  • 승인 2023.01.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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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人 8色 숲해설가와 함께 걷는 여행

서울둘레길은 서울과 경기도 경계면을 이어주는 156.5거리를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만든 둘레길이다. 서울시를 감싸고 있는 14개 산과 안양천 등 하천을 통과하는 8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09년 서울둘레길 조성계획 이후 56개월간의 공사 끝에 20141115일에 개통하였다. 서울둘레길 취지는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 156.5종주한 시민이 5만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걸어봤을 길이다. 경험해본 시민이라면 궁금함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계절이 아닌 다른 계절의 풍경은 어떠할까?', '걷다보면 보이는 작은 꽃과 커다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 '아름다운 새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신발을 고쳐 매다 보게 된 작은 곤충은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아카시아''아까시'라고 한다던데, 그럼 '아카시아꿀'이 아니라 '아까시꿀'이라 불러야 되지 않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책이 등장했다. 서울둘레길 8개 코스를 8명의 숲해설가들이 하나씩 맡아 사계절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여행책이다. 책 기획부터 출판까지 16개월 동안 지켜보고 관찰한 서울둘레길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가득 채웠다. 꽃과 나무 450여 종, 새와 곤충 150종의 모습을 코스별 풍경 중간에 실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 코스가 끝나면 해당 코스를 담당한 숲해설가의 관점에서 숲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환경적인 입장에서 풀어주고 있다. 이렇듯 각 코스마다 여행가, 숲해설가, 사진가, 칼럼리스트 등 작가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본 책을 공동으로 작업한 8명의 숲해설가들은 나이, 직업, 거주지도 다르지만 식물에 대한 공통된 인식은 한 곳을 향하고 있다. 14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을 8명이 한마음으로 협동의 정신을 가지고 공동작업을 해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서울시가 서울둘레길 2.0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에 부합하는 시기적절한 책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둘레길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는 물론 새와 곤충, 잉어가 방정하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보여주는 책이다. 풍부한 서울둘레길의 모습을 작가의 생각으로 사진가의 시각으로 간접 경험이 가능하다. 독자입장에서 서울둘레길 8개 코스별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의 이름을 알게 되고 숲속 친구들인 새와 곤충까지 13조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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