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반려동물 특별구’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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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반려동물 특별구’ 추진한다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3.01.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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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반려견쉼터 3곳 확충…2025년까지 총 10곳 계획
용왕산공원 반려견 쉼터에 추가 설치된 놀이시설
용왕산공원 반려견 쉼터에 추가 설치된 놀이시설

 

양천구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한다. 연내 ‘반려견 쉼터’ 5개소를 확충하고, 2025년까지 총 10개소로 확대해 ‘반려동물 특별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반려견과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전용 쉼터를 통해 반려견의 운동 공간 부족 문제 해소 및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기존 반려견 쉼터 기능 보완(놀이 기능 추가) ▲이동식 반려견 쉼터 시범 설치 및 모니터링 용역 ▲신규 반려견 쉼터 조성 ▲반려동물 문화교실 병행 등 4가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용왕산근린공원(목동 199-51)과 안양천공원(신정동 871-7, 오금교 인근) 반려견 놀이터 2개소에는 운동능력 강화를 위한 놀이시설을 추가한다. 

기존의 단조로운 평지형 쉼터에서 탈피해 반려견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와 통과할 수 있는 구멍 등을 갖춘 놀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역동적인 활동을 유도해 반려견의 운동능력 향상과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 공원에만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다.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동식(비고정형) 반려견 쉼터’를 10만㎡ 이하 공원에도 추가 도입한다. 반려 가정이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반려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주민의 이용 현황과 적정성을 고려해 관내 공원(1곳)에 2월 중 시범 설치할 ‘이동식 반려견 쉼터’는 펜스 하부에 바퀴가 달려있어 설치와 철거가 쉽다. 소형견 전용의 약 100㎡ 규모로 펜스 사이를 연결해 반려견의 탈출을 방지하고, 펜스 안쪽으로는 의자를 설치해 반려견 보호자의 휴식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시범 설치 대상지 운영 및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신규 반려견 쉼터’ 설치 대상지 3곳을 최종 선정해 6월 중 개소할 방침이다.

새롭게 개장할 반려견 쉼터는 일반 시민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과 공간을 분리하고, 음수대, 화장실 등 기존 공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보건소 반려견 프로그램인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연계해 반려견을 위한 교육 장소로도 운영하게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지금, 이제 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됐다”면서 “이번 반려동물 쉼터 확충 사업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인 갈등을 완화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 ‘반려동물 특별구 양천’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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