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줄줄, 재채기에 코막힘까지! 알레르기 비염
상태바
콧물이 줄줄, 재채기에 코막힘까지! 알레르기 비염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3.03.08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연 한의원 한방상식

꽃가루 날리고 일교차 심한 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절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약 800만 명으로, 성인의 약 10%, 어린이의 약 20~30%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늘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외부 물질(항원)에 대해 코점막이 과민 반응(항원-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결과 코가 간질간질하면서 재채기가 발작적으로 연속하여 나오고, 물 같은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며, 동시에 코가 막혀 심하면 숨쉬기도 곤란해진다. 코, 입천장, 목구멍이 가렵기도 하고, 점점 냄새를 맡기도 어려워진다. 

게다가 알레르기 결막염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발작이 시작되면 눈이 가려워지고, 충혈되며, 눈물이 줄줄 흐르고, 눈이 부시고 눈곱이 낀다.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되면 축농증, 비용종(콧속물혹),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더욱 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 또한 눈 밑에 검은 색소가 침착되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 보니 얼굴이 길쭉하게 변형되거나 치아의 배열도 틀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 중 가장 흔한 것은 집먼지 진드기이며, 그 외 먼지,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과 비듬, 담배연기, 찬공기, 매연 등이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킨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도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확률은 50% 정도이나, 부모 양쪽 모두 비염이 있을 때는 확률이 75%까지 증가한다.

요즘 들어 부모는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자녀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것은 서구화된 의식주 환경 변화 때문이다. 즉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과다한 섭취, 환경오염,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면역계의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지압법

재채기가 날 때 또는 발작 예방을 위해 ‘V자 지압법’이 효과적이다. 양쪽 둘째손가락을 콧대 양쪽에 대고 뒤집어진 V자 모양을 만든 후 손가락을 아래위로 20~30회 정도 왕복하면서 비벼준다. 이때 입은 다물고 코로 숨을 쉬도록 하며, 콧바람 소리가 심하게 날 정도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도록 한다.

이어 둘째손가락과 셋째손가락을 V자로 펴서 콧망울 양옆을 20~30회 정도 지긋이 눌러준다. 이곳은 ‘영향(迎香)’이라는 경혈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①신이 : 신이는 목련 꽃봉오리인데, 소염 작용이 있는 시트롤, 시네올이 들어있어, 코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코막힘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다.

②유근피 : 유근피는 느릅나무의 껍질로,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항균, 살균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도 탁월하다. 비염, 부비동염, 축농증에 효과가 있다.

③삼백초 : 삼백초 추출물(LHF618)은 비염에 매우 효과적이다. 비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물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미퀠리아닌이 풍부해 코와 목의 염증을 줄이고, 재채기, 콧물, 가려움을 없애준다.

*신이 유근피 삼백초차

신이 20g, 유근피 40g, 삼백초 40g을 물 2000㏄에 넣고 약한 불로 한 시간 달여서 물이 500㏄로 줄어들면 하루에 세 번 복용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