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밤, ‘숙면’으로 건강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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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여름밤, ‘숙면’으로 건강 찾는 법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8.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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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온도·습도·조도 유지, 스마트폰은 삼가

최근 낮 동안 펄펄 끓던 열기가 밤이 돼서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후텁지근한 밤 기온이 이어지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숙면은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삶의 3분의 1은 수면에 쓰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잠’은 인간생활에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면 건강’이나 ‘수면 장애’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그러다 1900년대 초에 뇌파 개발과 함께 수면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 초반부터는 수면 호흡장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생리현상들은 낮에 있었던 복잡다단한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식기뿐만 아니라 고장난 인체 장기의 치유와 복구를 통해 향상성을 유지하도록 해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즉, 낮 동안에 받은 많은 스트레스로 인한 축적된 노폐물을 없애고 능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로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은 “숙면을 취함으로서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그로 인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암세포 또는 염증세포들을 잠재울 수 있다”면서 “수면은 우리 삶에서 필수적으로 차지하는 중요한 것으로, 잠을 못 이루면 그만큼 건강에 빚을 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주위의 소음과 빛 공해, 각종 스트레스 등의 요인들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수면 위생’이다.

‘수면 위생’이란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숙면을 취하기 위한 수칙을 두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 이와 함께 온도는 20±2℃, 습도는 40~60%, 조명은 어두울수록 좋다.

숙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전에 두뇌의 활동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뇌가 잠을 자야 몸도 잠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뇌가 잠을 자기 위해서는 뇌의 활동이 적어져야 하는데, 잠들기 전에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되레 뇌를 활동하게 만드는 일이므로 잠자리에서는 모든 활동을 멈추고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늦은 시간에 마시는 커피나 홍차, 녹차, 탄산음료 등의 카페인은 활동할 때 쓰이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므로 잠자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격렬한 운동 역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행동이므로 잠자리에 들기 4시간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로만 몸을 푸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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