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9월까지 ‘폭염 대비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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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9월까지 ‘폭염 대비 종합대책’ 추진
  • 강서양천신문사 김애진 기자
  • 승인 2023.06.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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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시 폭염대책본부 가동, 취약계층 보호·관리 최우선

양천구는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 인명 피해와 시설물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9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비 종합대책에 나선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에 구는 대책 기간 동안 폭염상황관리 전담 조직(TF)을 구축해 상시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노인 돌보미, 복지사, 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860명을 운영해 독거 어르신, 만성 질환자,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는 총 200곳을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관내 경로당 156개소와 복지관 9개소, 동 주민센터 18개소, 구립도서관 9개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는 필터 교체와 세척 작업을 마친 대형 제빙기를 배치한다.

특히 올해는 숙박업소 3곳과 협약을 통해 7~8월 중 어르신 안전숙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에어컨이 없는 쪽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고령 어르신들이 폭염특보 발효 시 당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객실비(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 거리 노숙인을 위한 순찰조를 편성해 폭염경보 발령 시 배회지 순찰을 시행하고, 시설 입소 및 긴급 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복지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대책 기간 중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 30여 명은 만성 질환,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강화된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 특보 시에는 관리 대상 가정에 상황을 전파하고, 온열질환 대비 비상행동요령 교육,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만성 질환자 집중 관리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등에는 무더위 그늘막 88개소를 운영하고, 구민 편의를 고려해 10여 개소에 추가로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한다. 오목교역과 신정네거리 일대 버스정류장 2곳에는 최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 마루를 통해 냉방, 공공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한 쉼터를 제공한다.

또한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주요 간선도로 등 14개 노선 44.2구간에 살수차 5대를 동원할 예정이다.

사업장 야외 근로자의 열사병 예방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아이스박스, 식수대 비치 및 폭염특보 시 휴게시간 지정 등 폭염 안전수칙을 각 공사장에 전파·권고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한다.

파리공원 등 공원 19개소에는 7~8월 중 바닥분수, 물놀이장 등 수경시설을 개장하고, 안양천 실개천 산책로에는 정수 처리한 물을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안개형 냉각수(쿨링포크)를 운영해 폭염 시간대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한다.

이 외에도 가스유류시설 92곳 대상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정전사고 대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이번 여름에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폭염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폭염 대비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활동을 추진한 결과 방문 6,027, 전화 27346, 문자 2467건을 통해 건강 관리 및 폭염 대비 요령을 전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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