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자락 휘날리며 시 한 수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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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자락 휘날리며 시 한 수 지어본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9.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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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제25회 전국 한시백일장」 개최

잊혀져가는 한시를 알리고 한시 창작의 기회로 마련
참가자는 반드시 한복에 도포 착용
장원 등 총 96명에게 620만원의 상금 차등 지급

난 한시백일장 대회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9월 3일(일) 오전 10시부터 종로구청 한우리홀(대강당)에서 「제25회 전국 한시백일장」을 개최한다.

사단법인 한국한시협회가 주최하고 종로구와 포스코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고도의 함축과 비유적 표현으로 이루어진 한시 창작과 더불어 잊혀져가는 한시를 다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한시협회 원과 한시협회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27일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한시학자들을 대상으로 1차 지상백일장이 이루어졌으며, 한시협회 고선위원 5인이 고선준칙에 의거해 심사를 거친 후 우수작 100명을 선발했다.

본 대회인 이날 행사에는 1차 지상백일장 입선자 100명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겨루게 되며, 백일장 참시자는 반드시 한복에 유건 도포를 착용해야 한다.

시제는 ‘안보위기극복(安保危機克服)’으로 칠언율시(七言律詩) 작시(作詩) 경진대회로 진행된다. 작시에는 3시간이 주어지며, 한시협회 원로 회원들로 구성된 심사단에서 협회 소정 고선 준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한다.

이에 따라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등 모두 96명에게 총 620만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며 입상자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한편, 1․2차 백일장에 응모한 원고(500~600수)는 백일장 시집으로 제책․ 발간할 계획으로, 모든 참시자와 전국의 각 대학 및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한문을 사용해 중국의 전통적인 시가 양식에 따라 지은 문학 작품을 말하며, 시경’이래 당나라 이백과 두보의 시대를 거쳐 최근에 이르기까지 문학사의 중심에서 그 찬란한 꽃을 피워왔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삼국시대에서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한시는 대표적 시가 장르로서 생명력을 지녀왔으며, 하나의 문학양식이 천 년이 넘도록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며 창작되어진 경우는 한시를 제외하곤 달리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제25회 전국 한시백일장이 잊혀져가는 한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전통이 살아 숨쉬는 종로의 품격에 어울리는 행사인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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