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도서관 인프라 구축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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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도서관 인프라 구축 ‘엄지 척’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9.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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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째 공립도서관 개관으로 민선6기 공약사업 완성

접근성·전문성에 만족도까지 높인 도서관 운영 ‘주목’

지난 30일 문을 연 화곡1동 솔뫼작은도서관 개관식 모습

강서구가 지난 30일 화곡1동 솔뫼작은도서관의 개관으로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35개 공공도서관 조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구에는 구립도서관 8곳, 작은도서관 27곳이 들어서 있으며, 사립시설까지 합하면 도서관 수는 70개를 넘어선다. 지역 어디를 가나 걸어서 10분이면 동네 도서관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촘촘한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다.

이렇듯 강서구가 도서관 천국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2012년 사활을 걸고 추진한 ‘1동 1도서관’ 사업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4개로 시작했던 구립도서관이 8개로 늘고, 작은도서관이 하나둘씩 생겨나 27개가 됐다. 5년 새 이룬 성장세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괄목할 만한 결과라고 구는 자평했다.

강서구는 오랫동안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가양유수지를 친수문화공간으로 개선해 구립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고, 가까운 주민센터부터 경로당, 복지관, 교회, 아파트 공용시설 등 자그마한 공간이라도 허용되는 곳에는 작은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왔다.

도서관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운영의 질적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작은도서관의 운영 전문화에 집중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8개 구립도서관을 거점도서관으로 정하고 인근 작은도서관에 사서 1명씩을 지원해, 운영 컨설팅 및 수준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도서관학교’를 개설, 북큐레이션, 책 보수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작은도서관의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구는 또 도서관 프로그램의 다양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독서캠프’, ‘작가와의 만남’, ‘놀면서 배우는 독서토론’, ‘성우가 읽어주는 그림책’ 등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은 물론, ‘사고력 체스’, ‘감성 캘리그라피’, ‘오조봇 코딩교실’, ‘영화로 배우는 영어’, ‘어린이 음악대’, ‘사진 기초반’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강좌가 매달 쏟아진다.

이들 강좌의 대부분은 무료로 진행되거나 재료비 정도만 받고 있어, 주머니 가볍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간에서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북카페를 연상케 하는 아늑하고 쾌적한 시설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마을공동체 참여 주민과 마을활동가들의 단골 아지트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작은도서관은 방과후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상담 공간(강서진로주치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편견의 벽을 없애는 공간(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라이브러리),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꿈꾸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쉼터(치매극복 선도 도서관)로도 활용되고 있다.

초록동 작은도서관을 방문한 노현송 구청장

 

노현송 구청장은 “오늘날의 도서관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공간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평생교육이 시작되는 뿌리이자 즐거운 여가생활의 공간이며, 열린 소통과 교류의 장이자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는 복지서비스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구청장은 “강서구가 35번째 공립도서관 개관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재개발·재정비 구역의 기부채납, 공공시설 유휴공간의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늘려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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