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최초로 강서구에 천체를 관측하고 천문학을 배울 수 있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이 지난 3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구는 이날 오후 4시 방화근린공원에 위치한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국회의원, 강서구의회 강선영·정장훈·조기만·박주선·최세진·고찬양 의원, 심재현 강서별빛우주과학관장 및 직원들,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2019년 지역 주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가 별빛우주과학관을 조성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사랑방 같은 소통 공간’이다. 아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별자리를 찾아보던 추억을 선물하는 사랑방으로 만들었다.
과학관은 연면적 888.8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은 천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지상 1층은 망원경의 원리를 이해하고 태양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지상 2층은 시각적으로 별자리와 천문학 교육이 가능한 천체투영실로 조성했다. 높이 10m 규모의 돔 형태로 입체 영상 상영이 가능하다. 뒤로 젖혀지는 68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은 누워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구청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꿈을 키우고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국회의원은 “천문관이 우리 동네에 있으면 좋겠다던 구민들의 제안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이렇게 결실을 맺으니 감개무량하다”며 “우주과학관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꿈이 하늘을 넘어, 우주로 향했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