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강렬한 태양을 닮은 화가의 작품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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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강렬한 태양을 닮은 화가의 작품들을 만나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9.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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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오는 9월 29일(금)부터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에서

박노수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전시 「성하의 뜰」 개최
1970년대 박노수화백의 수작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
앞으로도 종로구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혜택 제공의 기회 마련

수목방성(1974)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9월 29일(금)부터 내년 8월 26일(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에서 박노수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전시 「성하(盛夏)의 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별 세 번째 전시로, 불혹을 넘긴 젊은 화가의 장년기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강렬한 태양처럼 작품 혼을 불살랐던 화가의 전성기 작품들이 마치 정열적 에너지가 느껴지는 성하(한여름)와 같아 이를 주제로 삼았다.

박노수 화백 특유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70년대 대표작품과 더불어 잡지 표지화, 스케치북에 사생한 스케치 등 각종 자료들을 통해 작가의 화풍, 예술관 등을 파악 할 수 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전경

특히 생전 화백의 모습을 투영한 영상작품을 상영해 화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살아있는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다양한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미술관의 다양한 볼거리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박노수 화백이 후배인 이길룡 화백에게 결혼 축하의 의미로 선사한 작품인 <모란>이 특별 출품된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이길룡 화백의 기증으로 선보이게 됐다.

기획전시 기간 동안에는 박노수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주 4회(화,수,목,금) 오후 3시마다 ‘전시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은 9월 29일(금)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오후 4시부터는 식전행사로 성악과 현악4중주가 준비된다.

전시회와 관련된 사항이나 개막식 당일 관람에 관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02- 2148- 4171)으로 문의하면 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한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그려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 동안 거주하며 가꿔온 가옥과 정원, 그리고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등 천 여 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9월 11일 설립됐다.

개관전시「달과 소년展」부터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 작품을 통해 초년기 작풍을 선보인「취적-피리소리展」등 지금까지 총 5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했으며, 그동안 약 28만 명의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았다.

취적(1982)

더불어 기획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박노수미술관에서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방학 때마다 시행하고 있으며, 매번 전 강좌가 마감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전시연계·전시해설 프로그램 및 어린이 대상 예술교육, 특강, 음악회 등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립미술관이 전무했던 종로구에 첫 번째 구립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을 건립한 지 어느덧 4주년이 흘러 뜻 깊은 또 한 번의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구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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