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최고의 한방축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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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최고의 한방축제로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10.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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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문화에 낭만까지 더한 ‘허준축제’

 

강서구의 대표 축제인 ‘제18회 허준축제’는 ‘건강한 삶, 동의보감에서 찾다’를 주제로 오는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허준근린공원, 허준박물관, 허준 테마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매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허준축제지만, 올해는 강서구 개청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인 만큼 여느 해보다 ‘의미’와 ‘가치’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허준과 동의보감, 한의학의 모든 것

의성(醫聖)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곳이 바로 강서구. 한의학적 성지인 강서구는 ‘허준과 동의보감’에 주목하는 국내 유일의 한방축제에 걸맞게 한의학 전문 테마관을 마련해 전통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오감(五感)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적 전시 시설로 거듭난 허준박물관에는 ‘허준과 동의보감관’이 설치돼 허준 선생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고,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 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시한다.

또, 다양한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보고 직접 구입도 가능한 ‘약초 저잣거리 마당’도 허준공원 내 축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방연고 만들기 등 체험부스 확대

올해는 미라클메디 특구관의 체험부스가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전문 한의사의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공간 확대의 요구가 많았다.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가 의료·쇼핑·외식·숙박 등 분과별 특구사업을 관람객들에게 자세히 소개하고, 한·양방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할인 혜택이 있는 다국어 쿠폰북과 관광지도를 제공하며,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치맥파티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갖는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한가득’

이번 허준축제에는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거리가 마련됐다.

가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에는 LED조명과 토피어리를 활용해 분위기를 더욱 살렸고,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조명이 설치돼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한방음식마당은 지난해 12개소에서 24개소로 대폭 늘어나, 삼삼오오 모여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에 더 좋아졌다. 여기에 서울시 청년일자리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푸드트럭이 축제 현장을 찾아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만드는 무대

올해 허준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재능기부 형태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는 데서 눈여겨 볼만하다.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백미는 ‘건강백세 약밥 나눔’ 행사라 할 수 있다. 많은 축제 참가자들과 2017인분의 한방 약밥을 직접 만들어 나눠 먹으면서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기원하는 감동과 기쁨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예술단체, 어린이 합창단, 초·중·고등학교, 각 동 주민자치회관 동아리가 중심이 돼 꾸미는 문화공연으로 가득 채워진다.

 

 

◆밤이 더 아름다운 ‘낭만 축제’

햇빛 아래의 축제 현장이 허준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충전하는 ‘건강놀이터’였다면, 달빛 아래의 허준공원은 흥겨움이 가득한 ‘공연장’으로 탈바꿈된다.

축제 첫날인 13일 저녁에는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가을향기 연주회’가 열리며, 14일에는 허준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허준콘서트’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구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숨은 노래실력을 겨루는 ‘허준가요제’가 열린다. 가수 못지않은 끼와 실력을 갖춘 구민 참가자의 노래 경연과 최유나, 주병선, 비오케이(BoK)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음악이 흐르는 축제 현장에는 색색의 허준 테마등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허준공원 내 호수에는 소악루, 투금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유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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