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의장 이태인)은 27일 제329회 정례회를 개최해 정서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동·장안1~2동)이 대표 발의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장평근린공원 수직구 설치 위치 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정서윤 의원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나 장평근린공원 내 수직구를 설치할 계획이 뒤늦게 지역주민에게 알려지며 지역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민설명회 중 시공사는 외부대피통로가 최대 3㎞ 이내 간격으로 설치돼야 해 장평근린공원 밖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토교통부 '지하도로 설계지침'에 '국내·외 외부대피통로 설치사례'에 따르면 신월-여의 지하도로는 최대 3.6㎞인 점을 감안해 주민 요청에 따라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구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장평근린공원은 지역주민 쉼터이자 초·중학생들 주요 통학로로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수직구 설치 시 공원 약 750평 규모가 공사장으로 바뀌고 어린이 보호구역에 공사차량이 진출입해 어린이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으 위해 효율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이 환경적으로 피해를 보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민협의를 거쳐 장평근린공원 수직구 설치 위치 변경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서윤 구의원은 구민 대의기관인 구의회 일동 이름으로 ▲서울 시내 타 지하도로 사례 검토 및 철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장평근린공원 내 수직구 설치 추진 반대 ▲지역주민 건강과 안전을 무시하는 수직구 설치 위치를 주민협의를 통해 상업지역으로 이전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거주 주민과 적극 소통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