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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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 실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7.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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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지원받아 담배꽁초 수거·무단투기 실태조사 진행

사단법인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은 홈앤쇼핑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난 410일부터 6월 말까지 강서구 일대에서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이 기간 동안 직접 집게와 봉투를 들고 유동인구가 많은 개화산역 일대와 마곡 산업단지 등 지역 구석구석을 걸으며 도로변 빗물받이, 가로 쓰레기통 주변 등에 버려진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무단 투기 실태조사를 벌였다. 공식 행사로는 지난달 27일 저녁 우장산역 일대를 끝으로 담배꽁초 줍기와 환경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국내에서 길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1,246만여 개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간 전 세계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45000억 개로 추정하고 있다.

버려진 담배꽁초 중 많은 양은 배수로와 하수구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후 빗물 등 하수와 함께 떠내려가 결국은 하천과 바다로 향한다. 실제 담배꽁초는 해안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 중 하나다.

지난달 20일,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이 담배꽁초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선상규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이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회원들과 한정애 국회의원(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이 참여했다.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지난달 20일,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이 담배꽁초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선상규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이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회원들과 한정애 국회의원(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이 참여했다.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담배의 필터는 대부분 플라스틱의 일종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진다. 이 인공섬유는 바닷속에서 작게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이 된 후 해양 어패류 등에 섭취되고, 먹이사슬에 의해 돌고 돌아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담배에 포함된 7천여 종의 독성·유해물질 또한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인해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선상규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은 담배꽁초가 빗물받이 등에 투기되는 경우 하천과 하수도로 들어가고 해양으로 유입 시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주고 있지만, 대부분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및 줍기 캠페인으로 담배꽁초의 해양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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