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거주 경력단절여성 74% “재취업 원한다”
상태바
양천 거주 경력단절여성 74% “재취업 원한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8.05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29세는 일자리 안정성, 35~44세는 유연한 근무환경 중시
양천구, 서울 자치구 최초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 용역’ 실시

양천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관내 경력단절여성의 약 74%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양천구 내 경력단절여성의 특성과 수요를 파악해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높이고, ·가정 양립의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양천구 거주 25~54세 경력단절여성 1,0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가 진행됐다.

양천구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살펴보면, 유관기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초대졸 이상90.8%(여성가족부 경제활동실태조사 67.0%, 서울시 경제활동조사 84.7%) 타 지역에 비해 고학력자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이후 상황을 비교하면, 정규직에서 계약직, 전일제에서 시간제, 월평균 수입 하락 등 일자리의 질이 저하됐고, 응답자의 65% 상당은 1년 이내 경제활동 재개를 희망했다.

구직 시 주요 고려사항은 연령대별로 다소 상이한데, 25~29세는 일자리 안정성, 35~44세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았다.

구민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양천구
구민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양천구

 

일자리 희망 형태는 취업이 73.7%로 가장 많았고, 프리랜서 18%, 창업 8.3%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근로 형태는 시간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응답이 전체의 41.8%로 나타나, 자녀 돌봄·교육, 육아 및 가사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 활용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 지원 정책 수요에 있어서는 구에서 실시하는 일자리 교육에 70.9%가 수강 의향을 보였다. ·창업 교육 수강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는 강사 및 교육 내용의 전문성(27.3%), 일자리와의 연계성(26.5%)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을 통한 희망 취득 자격증으로는 사회복지사(12.3%), 컴퓨터활용능력(11%), IT 분야 자격증(6.7%) 순으로 응답했다.

구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미래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디지털 드로잉 디자이너 양성과정등을 운영해 다양한 직무 경험 제공과 재취업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천구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취업 지원, 일자리 발굴, 경제적 지원, ·가정 양립 지원 등 새로운 경력단절여성 지원 정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천구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사회 활동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취업 트렌드를 반영한 취업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