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7천900만원 상당의 식품 등 취약계층에 전달
공동주택 단지로 캠페인 확대…나눔 문화 확산 기대
공동주택 단지로 캠페인 확대…나눔 문화 확산 기대
양천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식료품 나눔 캠페인 ‘푸드뱅크 드라이브’를 전개했다. 2만6천여 가구가 밀집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릴레이 나눔 캠페인을 이어간 것은 전국 최초로, 지난 1년간 주민이 십시일반 모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 물품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7,900만 원 상당(2만5194개 품목)에 달했다.
구는 지난해 7월 목동아파트 9단지를 시작으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파트 단지 일정 공간에 기부나눔 박스를 비치해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모집한 기부 물품은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분류·검수 절차를 거쳐 저소득 가정과 어르신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구는 캠페인 1주년을 맞아 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구 푸드뱅크마켓센터와 함께 관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푸드뱅크 드라이브’를 확대 추진한다.
기부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캠페인 기간 동안 설치된 기부나눔 박스에 식품 등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 가능 품목은 통조림, 캔음료, 라면, 쌀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세제, 치약, 비누 등 생활용품이다. 단, 보관이 어려운 고기나 냉동식품, 유통기한 임박 식품 등은 제한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식품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기꺼이 참여해 새로운 나눔 문화의 지평을 열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고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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