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농수산물시장상인회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시장 내에서 제2회 정헌수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손세영·한지엽 구의원,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정의근 회장, 경동시장상인회 김영백 회장, 청량리청과물시장상인회 김인호 회장, 서울약령시협회 성관호 회장, 경동시장 광성상가 상인회 정혜 회장, 청량종합도매시장상인회 임기순 회장, 청량리수산시장상인회 한석길 회장, 경동신협 김동일 이사장, 청과새마을금고 김수성 이사장, 대명신협 김종구 이사장, 본지 박승구 대표 등 내빈과 상인들,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헌수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장을 취임한다는 기쁨보다 앞으로 회장으로서 상인회를 이끌어가고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전통시장에 좋은 기회이다. 중앙과 지방정부 지원에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관심도가 낮은 우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가꾸고 일궈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량리종합시장은 2년 전부터 고객이 늘었다. 인근 시장이 젊은 고객들도 찾아오는 걸 보며 우리도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 인접한 주변 시장과 잘 협력해 청량리농수산물시장도 동북지역 전통시장 경제에 한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빈으로 참석한 손세영 의원은 "구는 많은 예산이 편성돼 있지만 그중 상인들께 배정되는 예산이야말로 가장 생산적인 예산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10%의 도움을 상인분들께 드린다면 100%~200% 그 이상의 성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구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2대에 취임하셨으니 농수산물시장이 1대에 비해 2배로 발전하는 시장이 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지엽 의원은 "1958년도 경기도 이천에서 제기동을 이사 와 아버지가 당시에 청량리시장에서 뿌리를 내리셨다. 제가 뼛속까지 전통시장에 대한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서 보고 자랐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시장을 관할하는 행정기획위원회에서 앞으로 전통시장을 대변하고 앞장서는 일들을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정의근 회장은 "그동안 오랫동안 시장을 운영해 오신 이재덕 회장이 이 시장을 이렇게까지 만들고 개척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다. 그 부분은 인정해 주셔야 한다"며 "우리 정헌수 회장님을 필두로 상인회가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농수산물시장은 이보다 더 훨씬 발전될 것이다. 농수산물시장이 지금보다 더 훨씬 더 도약하는 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 후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시장 내에서는 다과를 즐기며 정헌수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