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올해 하반기까지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 4개를 추가 설치해 총 14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흡연부스는 음압 유지를 통해 담배 연기가 부스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게 특징이다. 내부에 공기정화 설비는 물론 담배꽁초를 자동 소화·파쇄하는 스마트 재떨이를 갖췄다.
쌓인 담뱃재와 꽁초는 독성을 제거한 후 열가소성 목재로 가공해 친환경 목재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2022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 흡연부스를 설치한 데 이어 2023년 1개, 올해 상반기에 8개를 추가 설치해 현재 10개를 운영 중이다.
구는 "흡연 민원 다발 지역을 우선 선정해 설치한 결과, 담배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 관련 민원이 급감했다"며 "지난 4월 설문조사에서 8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비흡연자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에 추가 설치하는 4개는 이용자들의 개선 요청 사항을 반영한 '스마트 흡연부스 시즌 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개방감을 높이고 출입 시 이동 동선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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